[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담합 과징금을 깎기 위해 허위자료를 제출했던 성신양회 변호사들에게 첫 제재가 내려졌다.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성신양회의 담합 사건과 관련해 이의신청을 대리한 4명의 변호사에 대해 공정위 직원과의 접촉을 6개월 제한한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공정위는 이들 변호사들이 자신들의 의뢰인인 성신양회의 과징금을 깎으려 허위자료를 제출했다고 보고 있다.사연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3월 7개 시멘트 회사의 담합이 적발됐고 그 중 성신양회에 과징금 436억5,600만원을 부과한 공정위는 두 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박원순 현직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이었던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을 정면 겨냥했다. 아울러 비효율, 미세먼지 노출, 세금낭비 등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전시성·낭비·선심성 예산'이라고 규정했다.안 후보는 이날 서울로7017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기왕 지어진 이 시설을 없애는 것은 여러 무리가 따라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런 부분들도 독립적인 위원회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개선해서 잘 쓰일 수 있을지 그런 공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7년간 레미콘 가격을 담합해 온 인천‧김포 지역 레미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16일 공정위는 인천 및 경기 김포시에서 중소 건설사에 판매하는 레미콘 가격을 권역별로 공동으로 정하고, 일부 권역에서는 건설 현장 레미콘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27개 레미콘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폐업한 1개 업체를 제외한 26개 업체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156억9,5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번에 제재를 받은 업체는 ▲금강레미컨 ▲동양 ▲두산건설 ▲반도유니콘 ▲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출 됐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는 관례에 따라, 박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연임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22일 서울상공회의소는 21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정기 의원총회에서 박 회장을 23대 서울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회장이 3년 더 대한상의 회장직도 맡을 것이 유력해졌다. 대한상의 회장은 다음 달 22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확정된다.박 회장은 전임자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중도에 사퇴하면서 2013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K건설이 연초부터 해외 수주 낭보를 전했다. 베트남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SK건설은 1일 프랑스 테크닙(Technip)과 함께 베트남에서 롱손 페트로케미칼이 발주한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중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지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발주처인 롱손 페트로케미칼은 태국 최대 민영기업 시암시멘트그룹의 베트남 현지 법인이다.롱손 페트로케미칼 프로젝트는 총 54억 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S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3일 국민의당과의 통합개혁신당(가칭) 출범을 앞두고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호남은 국민의당의 텃밭으로도 불리는 동시에 바른정당에 대해 비판적 여론도 적지 않은 곳이다. 유 대표의 이번 호남 방문은 지역주의를 넘어선 동서화합 차원에서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유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광주와 대구라는 내륙의 두 도시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의 중심이 되면 대한민국은 정말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유 대표는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M&A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칸서스자산운용과의 매각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칸서스운용은 우선협상대상자인 PEF(사무펀드) 웨일인베스트먼트와 최근 신주 인수 계약을 해지했다. 웨일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대주주변경 승인 심사가 보류되면서 계약이 늦어진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인수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심사를 보류했다.칸서스자산운용은 한일시멘트가 기분 29.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군인공제회와 KDB생명·미래에셋대우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국금융신문 김봉국 사장 빙부상■ 김남대(전 아시아시멘트 대구공장장) 님 별세■ 영면일시 : 2017년 12월 12일■ 빈 소 :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연락처 02-2258-5940)■ 발 인 : 12월 14일 (목) 오전 7시, 강원도 동해시 선영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요 사실을 누락한 자료를 제출해 의뢰기업(성신양회)의 과징금 수백억원을 감량 받은 변호사를 징계해달라고 대한변호사협회에 요청했다.3일 공정위는 성신양회 담합 사건 이의 신청을 대리한 A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대한변협에 조치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피심인 대리인을 대한변협에 징계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성신양회 사건이 밝혀진 건 지난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3월 다른 업체들과 시멘트 가격을 3년간 담합해 온 사실을 적발한 공정위는 성신양회에 과징금 436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우리은행은 손태승 글로벌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를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 2인을 선정했다.임추위는 30일을 전후해 심층 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 후보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는 곧바로 은행장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은행장 후보자는 연내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다.최종 후보군에 오른 두 사람은 각각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12월 이른바 하도급 ‘갑질’을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 중견건설사가 하도급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협력업체 측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협력업체 관계자는 “원청사인 서해종합건설 파트너로 서울동부지법 신축공사에 참여했지만 터파기 비용 등 공사대금 4억원 가량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서해종합건설 직원들이 수시로 뒷돈을 요구했을 뿐 아니라, 조달청에서 납품된 건설 자재를 빼돌린 정황인 담긴 CCTV도 확보했다”고 폭로했다.◇ 복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계의 가장 큰 화두는 정의와 질서의 회복이다. 그동안 만면했던 각종 불법·편법 행위에 대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그중에서도 일감 몰아주기 문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다. 특히 중견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규제에서 벗어나있던 중견기업들의 실태가 오히려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단자공업 물건 팔아 돈 버는 케.이.티.인터내쇼날이러한 실태는 일반 국민에게 다소 낯선 이름의 한국단자공업이란 기업에서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현대시멘트 매각 작업이 완료됐다.산업은행은 한일시멘트 컨소시엄과의 현대시멘트 인수합병(M&A)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 1417만1000주(지분율 84.56%)다. 최종 매각가는 6,221억원이다.현대시멘트는 건설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PF대출 지급보증으로 2010년 워크아웃이 개시된 바 있다. 이후 채권단 지원과 임직원의 자구 노력으로 최근 5년 연속 영업이익을 내는 등 경영이 정상 궤도에 올랐지만 미확정 보증채무 출자전환 문제로 M&A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강한 활시위를 당기면서 주요 대기업들의 내부거래 실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규제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견기업도 마찬가지다. 일감 몰아주기가 재벌 대기업 집단뿐만 아니라 중견그룹에서도 빈번하게 이루지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서다. 제약업계에서는 녹십자의 내부거래 현황이 새삼 도마 위에 오르는 분위기다. ◇ 3세 경영 체계 구축 작업 분주 녹십자그룹은 한일시멘트의 창업주인 고(故) 허채경 회장이 그의 둘째 아들 고(故) 허영섭 회장과 함께 발전시킨 회사로 1967년 설립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부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은 그동안 국내 경제계에 만연한 기업 오너일가들의 대표적 ‘꼼수’였다. 이들은 이를 통해 사익을 극대화하거나, 대를 이은 승계에 나서고, 여기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시켰다.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이 같은 행태에 경종을 울리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특히 그간 규제대상에서 벗어나 있던 중견기업들은 실태가 그대로 방치되거나 더욱 악화된 곳이 적지 않다.◇ ‘형제 경영’ 거쳐 3세 시대 연 한일시멘트1960년대 설립돼 어느덧 3세 경영이 펼쳐지고 있는 한일시멘트에서도 이러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지난해 기업들로부터 거둔 과징금 규모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공정위가 1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과징금 부과액은 8,038억원이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36.5% 증가한 것이자, 2014년 8,043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반면 지난해 접수된 사건 수는 3,802건으로 2015년에 비해 5.8% 줄어들었고, 과징금 부과 건수도 2015년보다 45% 줄어든 111건이었다. 즉, 사건 수 자체가 많지는 않았지만 사건의 규모는 컸던 것이다.지난해
[시사위크 | 평택=장민제 기자] “배터리는 어떻게 보면 폭탄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과 밀접한 만큼 충격에 발화해선 안됩니다. 설령 불을 붙인다 해도 확산되지 않아야 합니다”배터리 안전에만 십 수년을 연구한 김성우 LG전자 수석연구원의 말이다.LG전자가 지난 24일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G6생산라인 및 안전테스트 과정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V20 생산라인 공개 후 5개월만으로, 이날 현장에선 G6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시연은 LG디지털파크 내 제품 시험 연구소 지하에 위치한 ‘배터리 평가랩
[시사위크 | 경기 수원=범찬희 기자] 스스로 ‘보수적’임을 자처하는 대림산업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고급주택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테라스를 아파트(수원 광교 ‘e편한세상 테라스’)에 접목하는 ‘아주 특별한 실험’에 나선 것. 하지만 어째 곳곳에서 잡음이 나오면서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양새다. 심각한 하자 논란에서부터 이에 따른 입주예정자들의 반발, 급기야 수원시는 해당 아파트에 대해 사용승인청취하 결정까지 내렸다. 도대체 대림산업의 야심작, 수원 광교 ‘e편한세상 테라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현장을 기자가 직접 찾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녹십자홀딩스 이병건 대표이사가 임기를 불과 1년 남겨두고 돌연 사퇴했다. 녹십자홀딩스는 국내 제약기업 녹십자그룹의 지주사다. 이 대표의 사임으로 녹십자홀딩스는 허일섭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20일 녹십자홀딩스는 이날 이병건 대표이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3년간 녹십자를 이끌어 온 이 대표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녹십자홀딩스는 이병건·허일섭 대표이사 체제에서 허일섭 회장 단독 체제로 바뀌게 됐다.이병건 대표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 학사와 석사, 미국 라이스대학교 대학원 발사 과정을 거쳤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현대시멘트 매각 본입찰에 쌍용양회, 한라시멘트 등 총 6곳이 참여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단과 주간사가 14일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쌍용양회, 한라시멘트, IMM PE, LK투자파트너스, 현대성우홀딩스,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 등 6곳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격 예비후보(쇼트리스트)에 포함됐던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참여하지 않았다.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한 지분 84.56%다. 시장에서는 매각가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적정 매각가로 5000억~60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