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고용노동부가 IT업계의 살인적인 업무강도 개선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IT업종 100여개 소를 대상으로 장시간 근로 등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 기획 및 감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야근과 철야 등 업무여건이 열악한 게임업계의 업무환경 개선이 시급히 이뤄질 전망이다.12일 고용노동부는 게임을 비롯한 IT업계를 대상으로 집중 근로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IT 업종 89개소에 대한 서면조사 및 16개소 방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인지하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의 심기가 영 불편할 듯 하다. 연말부터 터진 악재가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당선이 유력했던 대한건설협회 회장 선거의 낙마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 회심작인 초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에서 잇따라 안전 사고가 발생, 현장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코스피 상장사인 아이에스동서는 부산을 연고로하는 시평 43위의 중견건설기업이다.◇ ‘돈 봉투 살포’ ‘자재 추락’… 사고로 얼룩진 야심작지난 2일 오전 10시경, 부산 남구 용호동의 대남로터리에서 이기대 방향으로 주행하던 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의 굵직한 비금융 자회사들이 줄줄이 매각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에도 비금융 자회사 매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32개 비금융출자회사를 2018년까지 3년간 집중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현재 남은 기업은 총 36개사다. 올해는 당장 금호타이어와 현대시멘트 등의 자회사가 매각을 코앞에 두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매각 본 입찰은 오는 12일 마감된다. 매각 대상 지분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42%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건설자재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SOC 예산 감축과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공사 발주가 완료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7년도 건설자재 수급전망’에 따르면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의 수요가 지난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협회가 내다본 올해 건설자재 수요는 ▲레미콘 1억6300만㎥ ▲철근 1106만톤 ▲시멘트 5250만톤 ▲골재 2억3259만㎥ ▲콘크리트파일 716만7000톤 ▲합판 22만6000㎥ ▲타일 1억5974만㎥ ▲아스콘 1850만톤 이다.이는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태민이(가명∙17세)는 올 겨울이 두렵다. 여름철 폭염에도 시멘트벽에 냉기가 돌아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머지않아 찾아올 혹한이 벌써부터 걱정된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7만원인 다세대주택. 열 평 남짓한 공간이 모자 셋이(어머니,형) 함께 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나 햇빛이 들지 않고 곰팡이도 심해 천식과 기관지염을 달고 지낸다. 빠듯한 살림살이에 아버지가 남긴 부채까지 떠 앉고 있어 이사는 꿈도 못 꾸는 상황. 정부보조금 약간과 경로당에서 청소하는 어머니의 소득,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건설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미래 건설기술을 이끌기 위해 마련한 자리를 가졌다.29일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2016 현대건설 기술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건설업계 관계자, 대학(원)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현대건설 기술대전’은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시행되는 기술 공모전이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토목 ‧ 건축 ‧ 플랜트 ‧
신문왕이 아버지가 잠든 대왕암(문무대왕릉)을 찾아간 ‘신문왕 호국행차길’ 걷기는 신라를 새롭게 만나는 방법이다. 그 길에는 통일신라 격동의 역사와 만파식적 신화가 담겨 있다. 궁궐을 출발한 신문왕의 행차는 토함산과 함월산 사이 수렛재를 넘어 천년 고찰 기림사에 이른다. 수렛재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오르는 유순한 길로, 울창한 활엽수림이 장관이다. 중간에 만나는 용연폭포는 용의 전설을 품고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걷기는 기림사에서 끝나지만, 경주 감은사지를 거쳐 이견대와 대왕암까지 둘러보자. 죽은 문무왕이 용이 되어 드나들던 감은사지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파업 등 쟁의행위는 노동자들의 권리이자, 마지막 보루다. 이는 법으로 보장돼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또 다른 ‘법’을 앞세워 노동자들의 최후의 발악마저 짓밟는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손해배상 및 가압류 소송이 그것이다.노동자들의 입을 막고, 발을 묶는 손해배상 및 가압류 소송과 관련해 미래 법조인들의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손배가압류 없는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 ‘손잡고(손배가압류를잡자! 손에손을잡고)’는 서울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함께 지난 20일 ‘제2회 노란봉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현대시멘트는 채권단이 보유한 출자전환주식 일부를 매각한다고 4일 공시했다.대상 주식은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보유한 주식(947만2,137주)의 10%와 27일 이후 보증채권 이행청구를 통해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하게 될 주식의 10%다. 매각은 장내 매각 또는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과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홍사승 전 쌍용양회 회장(현 대한시멘트 회장)이 한화손해보험으로부터 변호사 선임 비용 5억5000여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홍사승 회장은 2007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쌍용양회가 호반레미콘 등에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한 혐의였다. 재판은 4년여 동안 이어졌고, 2011년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공소된 1683억원 중 236억원만 유죄가 인정됐고, 나머지는 무죄였다.하지만 홍사승 회장은 2012년 또 다른 이유로 법적 다툼을 시작했다. 회사임원배상책임보험에 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주)한진은 우리나라 10대 재벌그룹인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연간 매출액은 1조6000억원이 넘고, 지난해에는 1000억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외이사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불투명한 점이 많다.◇ 18년째 자리 지킨 사외이사(주)한진은 현재 2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과 한강현 전 부장판사다.이 중 허동섭 사외이사는 1999년부터 사외이사 자리를 맡고 있다. 특정한 회사의 사외이사를 너무 오래 맡고 있느냐는 얘기가 꾸준히 나왔지만, 2014년 어김없이 재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레미콘 판매가격을 담합한 충남 당진 지역 8개 레미콘 업체에 시정명령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적발된 업체는 한라엔컴(주), ㈜삼표산업, 아산레미콘(주), 한선기업(주), 석산레미콘(주), ㈜인광산업, 당진기업(주), ㈜모헨즈 등 8개 업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3년 초 시멘트와 골재(모래 ‧ 자갈 등) 가격이 인상되자,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모임을 갖고 2군 이하 종합건설사 및 개인·단종업체에 공급하는 민수레미콘의 판매단가를 지역단가표 대비 88%로 적용하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산업부와 함께 기업활력법 알리기에 나섰다.한국철강협회는 15일 서울 대치빌딩에서 철강 및 비철업계, 시멘트 업계 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활력법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에서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주요 내용 및 정책 방향, 기업활력법 활용지원단에서 기업활력법상 상법 및 공정거래법 특례제도, 세제제원 등에 대한 산업부의 설명이 있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국내 시멘트 업계에서 삼표그룹의 남다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경쟁사들이 악전고투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탄탄대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 업계에 부는 변화 바람반 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시멘트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업체간 이합집산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우선 업계 막내격인 현대시멘트의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간 발목을 잡아온 파이시티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되면서 채권단이 지분 매각을 서두를 수 있게 됐다. 이르면 오는 7월 매
[시사위크] 중앙고속도로 제천 IC에서 들어가면 영월, 정선, 태백을 지나 동해로 이어지는 38번 국도를 만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정선의 삼탄아트마인과 태백의 구 한보광업소가 38번 국도에서 가깝다.삼탄아트마인은 고한읍을 지나 태백 방면 만항재로 오르는 414번 지방도를 타면 된다. 1964년부터 38년간 운영하다가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의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 문화 예술 단지가 삼탄아트마인이다. 이름에도 삼척탄좌를 줄인 삼탄과 ‘예술을 캐는 광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옛 탄광에 예술을 입힌 탄광 미술관인 셈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건설신기술을 해외현장에 적용했다.현대건설은 최근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원 매립공사’ 현장의 케이슨 구조물에 자체 개발한 ‘콘크리트 온도균열 저감 양생공법’ 건설신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건설 현장의 콘크리트 공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양생할 때 균열이 발생하여 공기가 지연되거나 추가로 보수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물과 혼합된 시멘트는 굳으면서 화학반응으로 열이 발생하는데, 보통 콘크리트의 내부온도는 70~80℃로 외부온도와 20℃ 이상 차이가 나면서 균열이 발생한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시그널 장현성이 화제다. 11일 방송한 tvN ‘시그널’ 15화에서 김범주(장현성)가 선우를 찾아갔기 때문이다.그는 “아저씨 믿고 편하게 얘기해도 돼”라며 선우를 달랬고, 선우는 “혜승이를 그렇게 만든 진범을 알고 있어요”라고 답했다.선우 입에서는 인주 시멘트회사 사장 아들 장태진이 나왔고, 증거로는 혜승이 목도리를 제시했다.또 선우는 범인 잡기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tvN ‘시그널’ (연출 김원석 극본 김은희)에서 인주 여고생 사건의 주범인 장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신예 서지훈이 화제다.13회부터 14회에 걸쳐 등장한 서지훈은 섬뜩한 범죄자의 면모를 비추며 짧은 등장 속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5일 방영된 ‘시그널’ 14회에서는 극 초반부터 ‘인주 여고생 사건’의 주범이 장태진(서지훈)으로 밝혀지며 모든 사건의 전말이 그로부터 일어났음을 암시했다.피해자 강혜승은 박선우에게 과외를 받았고, 밖에 앉아있던 인주시멘트 사장 장태진(서지훈)에게 “과외와 아버지 백으로
[시사위크] 나이가 들면 그리운 것들이 많아지나 봐. 버려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떠나보내기 어려운 것들도 많고. 우리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도 그런 아쉬움과 그리움의 대상 중 하나인 것 같네. 지금은 어렸을 때 보았던 마을의 모습이 대부분 사라져버렸지만, 삶이 고달프거나 외로울 때 가고 싶은 곳이 고향땅이거든. 설이 다가오니 다시 고향 생각이 간절하네.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잊히지 않는 게 어렸을 때 살았던 고향의 모습이네. 정지용의 시 에 나오는 것처럼,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동양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종결 신청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동양은 26일 오전 10시 21분 전날 보다 110원(4.12%) 오른 2,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건 동양 대표이사 겸 법정관리인은 전날 공시를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지난 2013년 법정관리에 돌입한 동양은 동양매직·동양파워·동양시멘트 등 계열사 및 자회사를 매각해 회생채무(7,071억원)를 100% 조기 변제, 법정관리 졸업 요건을 갖췄다. 동양은 법정관리 한 후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