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자동차 브랜드의 실적이 예전만 못하다. 주요 미국차 브랜드로는 쉐보레와 지프, 포드·링컨 등이 있다. 미국차 브랜드는 한때 연 1만대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미국차 브랜드의 판매실적이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원인 진단이 필요해 보인다.◇ 과도한 가격 인상… 소비자 외면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미국차 4개 브랜드의 올해 1∼2월 누적 판매실적은 △지프 843대 △포드 685대 △쉐보레(수입모델) 614대
국내 수입차업계에서 7년 연속 2인자의 설움을 겪고 있는 BMW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아직 많은 기간과 변수가 남아있는데다 지난해에도 초반 기세는 BMW가 앞섰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모습이다.◇ 두 달 새 4,000대 이상 벌어져… 7년 설움 털어낼까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BMW는 6,381대로 2월 판매실적 1위를 차지했다. 앞선 1월 6,089대의 판매실적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두 달 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최근 준중형 SUV 라브4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라브4는 5세대 모델로 지난 2019년 5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후 지난해 4월 한 차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모델이다.토요타 라브4는 5세대로 거듭난 후 지난 4년 동안 매년 △2019년 2,508대 △2020년 2,150대 △2021년 2,095대 △2022년 2,692대 등 큰 기복을 보이지 않고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는 노재팬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부터 한국 시장에서 사용하던 ‘한국지엠’이라는 회사 명칭을 ‘GM 한국사업장’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쉐보레 브랜드의 수입차 정체성을 강화하고 나섰다. 그간 쉐보레에 씌워진 GM대우 시절의 국산차 이미지에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탈바꿈해 ’미국 태생’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반면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와 비슷한 형태인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여전히 ‘국산차’라는 타이틀을 강조하며 국내 시장의 마케팅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르노코리아는 지난해 3월 삼성카드와 ‘삼성’ 브랜드 사용 기한
지프가 연초부터 또 ‘폭탄할인’을 진행하고 나섰다. 일부 모델의 경우 1,000만원 할인을 넘어 2,000만원까지 할인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규모 할인 공세를 반기는 소비자들도 존재하지만 반대로 ‘제값 주고 사는 소비자만 호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비인기 모델 대규모 할인 재고떨이… 중고차 시세에 악영향 우려지프는 올해 1월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244대에 그쳤다. 지난 2021년 1만449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썼지만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7,166대로 줄어들었고 올해도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제한적인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가장 대표적으로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이하 성능기록부)와 보험사고 이력(내차 피해)이 있다.그런데 일부 중고차는 보험사고 이력으로 수천만원이 책정됐지만 중고차 성능기록부에는 차량 외판 교환·판금 및 주요골격 피해 이력이 없는 이른바 ‘무사고’ 차량으로 기록되기도 해 중고차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실제로 중고차 매매 플랫폼을 통해 현재 판매 중인 고가의 수입차를 살펴본 결과, A차량의 경우 보험사고 이력이 2회, 피해 금액은 2,16
한국형 자동차안전도평가 ‘KNCAP’에서 일부 수입차 모델이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 특히 해외에서 진행된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는 최고등급을 받은 모델이 국내 평가에서는 3·4등급을 받았는데, 원인은 국내와 해외의 ‘사고예방안전성’ 평가 기준과 등급 책정 방식이 일부 상이하기 때문으로 알려진다.국토교통부 산하 TS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지난 1월 31일 2022년 KNCAP 대상 7개 차종에 대해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KNCAP 평가에서 국산차인 기아 니로EV, 현대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70은 모
새해 첫 월간 판매실적 집계에서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또 다시 2위에 머물렀던 설움을 딛고 좋은 출발을 보인 것이다. 올해도 계속될 수입차 시장 1위 싸움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1월 신규 등록대수 집계에 따르면, BMW는 6,08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벤츠는 2,900대였다. 판매실적 차이가 2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이로써 BMW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딛고 새해 첫 달부터 좋은 출발을 보이게 됐다. 국내 수입차
랜드로버가 2023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랜드로버는 한때 3년 연속(2016∼2018년) 연 1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그런데 2019년부터 성장세가 꺾인 후 부진에 빠졌는데, 2023년 1월 오랜만에 반등의 분위기가 감지됐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및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올해 1월 수입차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랜드로버는 475대를 판매해 수입차 업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초 많은 수입차 브랜드가 판매 부진을 겪은 부분도 일부 영향이 있지만, 전년 동월(276대) 대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는 20개가 넘지만 이들이 판매하는 차종 중 ‘수입 준중형 세단’은 선택지가 단 5종으로 상당히 제한적이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수입 준중형 세단으로는 △폭스바겐 제타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AMG A클래스 △아우디 A3·S3에 불과하다.이 중 폭스바겐 제타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춘 수입 준중형 세단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에는 7세대 제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상품성이 개선됐음에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해 ‘수입차 대중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신형 제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에 12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지속가능한 럭셔리 및 전동화 전략을 강화해 연간 판매대수의 15%를 전기차(BEV)로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1일 밝혔다. 아울러 벤츠 코리아는 한국 사회와 상생 및 동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벤츠 코리아는 1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3년 새로운 사업 전략 및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벤츠 코리아는 올해 한국 시장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벤츠 코리아가 한국 법인을 처음 설립한 2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30일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2023년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이날 GM이 밝힌 2023년 주요 사업 전략은 △2023년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전 세계 출시 △내수시장에 새로운 브랜드 전략 도입 및 멀티브랜드 전략 △신차 6종 국내 출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등이다.간담회는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의 영상 메시지를 시작으로 로베르토 렘펠 GM
아우디코리아가 지난해 6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3를 재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소형 SUV ‘더 뉴 아우디 Q2’를 국내 시장에 다시 선보였다. SUV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짐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그런데 지난해 재도입한 Q3와 이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 들여온 Q2에는 이전에 사용하던 아우디의 ‘2.0ℓ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35 TDI)’을 그대로 탑재하고 가솔린 모델 도입은 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아우디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Q2와 Q3를 살펴보면 가솔린 엔진
세단에서 트렁크 부분을 뚝 잘라낸 모양새를 하고 있는 ‘해치백’이라는 장르의 차량은 국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저조하다. 특히나 비주류 수입차 브랜드의 해치백이라면 인기를 끌기가 힘들다.여기에 딱 맞아떨어지는 차량이 뉴 푸조 308(이하 뉴 308)이다. 뉴 308은 푸조가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한 신차지만 하반기 동안 판매 실적은 100여대 남짓에 불과하다.그러나 저조한 판매 실적과 달리 뉴 308은 상당히 재미있고 경제적인 차량이면서 동시에 시선을 끌기 충분해 ‘가성비 수입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타케무라 노부유키(武村信之) 전 대표이사(사장)의 후임으로 콘야마 마나부(今山学) 신임 대표가 부임했다고 9일 밝혔다.콘야마 신임 대표는 타케무라 전 대표가 다져놓은 ‘고객만족’과 ‘신뢰’를 등에 업고 토요타와 렉서스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지난 5년간 한국토요타자동차를 이끈 타케무라 전 대표는 고객만족과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부임 첫해 토요타와 렉서스의 판매실적을 전년 대비 각각 43.4%, 5.8% 끌어올려 △토요타 1만6,774대 △렉서스 1만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볼보가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 4위 수성에 실패했다. 다만, 수입차 시장의 판도는 뚜렷하게 변화시킨 모습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별 신규 등록대수에 따르면, 볼보는 1만4,43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만5,053대로 4위에 올랐던 2021년에 비해 판매실적이 소폭 줄고, 순위도 한 계단 내려간 것이다.이처럼 비록 4위 자리를 지키진 못했지만, 볼보는 2년 연속 폭스바겐을
포드와 혼다가 올해 한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할 라인업을 발표했다. 그러나 두 브랜드 모두 여전히 전기차(BEV) 투입 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이 늦다는 지적이 이어진다.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지난 4일, 올해 포드·링컨을 대표하는 3종의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포드에서는 픽업트럭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와일드트랙 및 랩터, 7세대 올 뉴 머스탱을 출시하며, 링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노틸러스를 투입한다.포드코리아가 출시하는 신차
BMW가 또 한 번 2인자의 설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엎치락뒤치락 경쟁 끝에 1위 탈환에 실패한 것이다. 올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양사의 1위 싸움에 이목이 집중된다.지난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서 발표한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별 신규 등록대수 집계에 따르면, 벤츠가 8만976대의 판매실적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016년 처음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어느덧 7년 연속 그 자리를 지킨 모습이다.반면, BMW는 근소한 차이로 1위 탈환에 또 실패했다. BMW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7
자동차를 구매한 후 운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이나 상대방 보험사를 통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사고로 인한 ‘가치 하락’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존재한다. ‘감가상각’에 대한 보상을 ‘격락손해 보상’이라고 부르는데, 일부 ‘한정판’ 모델의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가치 하락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진다.일각에서는 한정판 모델의 희소가치에 대해서도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가능할까.◇ 한정판 비싼 이유, ‘희소가치’ 포함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정부가 내년부터 전기자동차(BEV) 보조금 산정 기준에 ‘직영 서비스센터(A/S)’ 운영 여부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수입자동차 업계에선 벌써부터 불편한 분위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과 ‘직영 서비스센터’의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다수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5일 자동차 산업 관련 협회 및 완성차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2023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했다.당시 환경부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