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역대급 사전 투표율에 대해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으며 저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기세를 몰아 본 투표에서 승리를 자신하면서 상대 당 견제에 힘을 싣고 있다.◇ "분위기 올랐다"… 민주당, 소폭 승리 자신7일 민주당은 판세에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2~3%p차 승리를 자신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종합적으로 본 판단은 초박
3‧9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투표 독려에 나섰다. ‘초박빙 승부’가 점쳐지는 만큼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승리의 열쇠라는 판단인 셈이다. 당내 주요 인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직접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전투표 음모론’ 불식에도 주력하고 있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대본 회의에서 “투표를 해야 이긴다”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오늘이 사전투표 시작일”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경선을 도왔던 표철수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회장과 일부 인사들이 1일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다음 날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도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이에 이 후보의 막판 역전극이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동연∙홍준표∙박근령 잇단 지지 선언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측 신한반도평화체제당원 등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했다. 20대 대선을 2주 앞둔 시점에 문 대통령이 군산을 찾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문 대통령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군산이 회복과 도약의 봄을 맞게 됐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전북지역과 군산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현 정부가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고용위기지역 지정 △새만금 연계 인프라 확충 △해상태양광·해상풍력·관광산업 육성 등을 지원했다고
작년 1월에 큐어넌(QAnon)을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 지지자들이 연방 의사당에 난입했던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미국은 음모론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말했던 걸 기억하고 있지? 미국인 39%가 미국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지배하는 딥스테이트(deep state)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고, 17%는 아동 성매매를 하는 사탄 숭배 엘리트들(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조지 소로스,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미국 정치와 언론을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며, 40%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고 믿고, 백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전라도 지역을 방문해 ‘복합쇼핑몰 공약’을 띄우는 가운데 호남 지역 시민들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게 나뉘고 있다.◇ 윤석열, 호남서 20%대 지지율 기록할까윤 후보가 호남 홀대론을 처음으로 꺼낸 것은 지난 16일 광주 유세였다. 그는 “수십년 걸친 이 지역의 민주당 독점정치가 광주와 전남을 발전시켰느냐.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하나 들어오는 권리를 막느냐. 수도권이나 전국 어딜 가도 복합쇼핑몰 많은데 왜 광주만 없느냐”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일 ‘김대중(DJ) 정신’을 외치고 있다. 진영 논리를 떠나 국민통합을 이룰 적격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여권 지지층의 동요를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윤 후보는 23일 전남 목포역 유세에서 ‘DJ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윤 후보의 행보는 ‘국민통합’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 있다. ‘김대중 정신’을 외친 윤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을 찾아 호남지역의 발전이 느리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전남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한다”며 “ 광주의 GDP가 전국 몇 위쯤 하나. 꼴등이다, 꼴등. 왜 이렇게 됐나. 수십 년에 걸친 지역 독점정치가 지역민들에게 한 게 뭐 있나”고 비판한 가운데 사실 여부가 논란이다.◇ 실제 1인당 지역내총생산 꼴찌 '대구'통계청의 시도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2020년 1인당 GRDP는 2,799만 4,0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4일차, 주말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각각 ‘텃밭’인 호남과 영남을 찾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첫 주말인 만큼 여야 모두 ‘집토끼’ 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전남 목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언급했고, 윤 후보는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 이재명, DJ 수차례 언급한 이유이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목포·나주와 광주를 방문했다. 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호남 유세 과정에서 ‘복합쇼핑몰 공약’으로 호남 민심에 불씨를 살린 만큼 기세를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부터 호남의 정책 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우리팀 특공조를 투입한다”며 “59초 쇼츠 담당 보좌역들과 광주출신 곽승용 보좌역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이 대표의 자신감은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0%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6%였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3%포인트였다.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03명, 자유응답) '코로
‘보수의 심장’, ‘보수의 텃밭’. 수식어만큼이나 대구는 보수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여러 차례 선거에서 입증돼 왔고, 대통령 선거 때면 그 결집력은 더 강해졌다. 민주진영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때에도 대구만큼은 보수 후보에 대한 ‘사랑’을 거두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당에게는 더 어려운 지역인 셈이다.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대구를 향해 구애를 보냈다. 윤 후보보다 먼저 대구를 방문한 이 후보는 ‘경북 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호남선 첫 기차 출발인사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심 후보는 이날 새벽 5시 서울 용산역 KTX 호남선 승강장에서 출발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전환의 사명을 받들겠다”며 “이제 34년 기득권 양당 정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저 심상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호남 시민들은 대한민국이 정치적 고비를 맞을 때마다 진보와 개혁의 길을 안내해주셨다”며 “호남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고, 일하는 모든 시민들을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를 ‘구원투수’로 호출했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전면 지원해달라'는 당 선대위의 요청을 이 전 대표가 수락했다.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는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제가 고민 끝에 (후보와 선대위의) 그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국정을 더 맡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수락 이유를 밝혔다.그는 첫 회의를 주재해 “민주당과 저는 모든 역량과 정성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해 7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4.2%P 높아진 39.4%를 기록했다.국민의힘 지지율은 인천·경기에서 지난 주 대비 7.2%P 상승한 39.1%였고, 광주·전라에서도 5.8%P 오른 20.2%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로 올라섰다.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 주 대비 3.3%P 높아진 37.6%였다.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에서 지난 주 대비 7.2%P 상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의 2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지난주 대비 3.6%P 늘어난 5.3%P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해 7일 공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2%P 상승한 43.4%로 조사됐다.윤 후보의 지지도는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지난 주 대비 14.2%P 급등한 66.7%였고, 광주·전라에서도 6.4%P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가 지난 27일 광주 방문 과정에서 ′호남 홀대론′을 언급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아직까지 국민을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누어 보는 관점이 가득한가 보다”라고 힐난했다.앞서 이 후보는 광주 충장로를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영호남 지역갈등을 조장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13살 공장에 갔더니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며 “관리자는 다 경상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수도권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자 송영길 대표가 25일 극약 처방을 내놨다. 송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권선거 3곳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민주당을 탈당한 윤미향,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권심판론 근원지 서울’ 인식민주당이 이같은 쇄신 카드를 낸 것은 수도권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당이 만든 ‘서울시 유권자 정치지형과 대선
친환경이 전 세계 산업 전반에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그린 에너지 산업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전북에 대규모 첨단소재 생산 공장을 건립하는데 이어 전남에 그린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반 설비를 구축해 호남지역을 미래 사업의 전초 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 조현준 회장, “효성 역량 총동원해 그린에너지 메카 만든다”조현준 회장은 지난 24일 전남도와 ’그린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조현준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등 효성 주
큰 선거가 있을 때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강조하는 가치가 있다. 바로 ‘지역주의 타파’다. 전통적으로 진보계열 정당은 호남, 보수계열 정당은 영남이 텃밭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지역주의의 벽 역시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 이에 이번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동진(東進)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흔들리는 지역구도정치권에서는 20대 대선에서 지역구도가 예전만큼 견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 연고가 없고, 윤석열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