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면서 저축은행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부동산PF 부실 우려가 확대되면서 실적 및 건전성 관리에 빨간불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곳도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등급 전망 빨간불… 강등으로 이어질까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절차가 12일 우여곡절 끝에 개시됐다. 금융권에선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와 맞물려 정책당국의 부실 부동산PF 사업장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PF 익스포저 비중이 큰 건설, 제2금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1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했다.그는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만료될 예정이다.김 회장의 사의 표명은 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이틀 만에 나온 결정이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던 판사가 최근 사표를 낸 것과 관련해 “이 대표의 재판 지연 전략에 충실히 복무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재판을 총선 전까지 끌어오다가 판결을 내리지 않고 사표를 냈다고 지적한 것이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을 맡고 있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며칠 전 돌연 사표를 낸 것이 법조계는 물론 일반 국민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선거법 관련 재판은 1심을 6개월
그간 여러 논란이 있었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마침내 결정됐다. 태영건설 채권단 대다수는 워크아웃 여부에 대한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12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산은)은 지난 11일 채권자를 상대로 1차 협의회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안건 등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채권자의 96.1%가 해당 안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채권단은 오는 4월 11일까지 태영건설의 모든 금융채권의 상환을 유예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상환 유예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캄보디아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인가 취득을 위한 로비자금을 현지 브로커에게 교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오 DGB금융그룹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 재판부, ‘캄보디아 브로커에 뇌물 혐의’ 무죄 판결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종길)는 10일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회장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검찰은 김 회장을 포함해 당시 DGB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상무) A씨, DGB대구은행 글로벌 사업부장 B씨, 캄보디아 현지 특수은행 부행장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전기차 EX30 출시 및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연간 판매 1만8,000대 이상, 장기적으로는 ‘연 3만대’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4년 만에 역성장(-4.4%)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에도 볼보는 전년 대비 17.9% 증가한 1만7,018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누적판매 순위에서도 1998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수입차 4위 자리에 오르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그동안 예상에만 그쳤던 부동산 PF발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업계에서는 또 다른 제2의 사례가 발발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이같은 상황 속에서 그간 부동산 PF 관련 우려가 제기됐던 일부 대형·중견건설사들은 일찌감치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중소·중견 건설사에게 PF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오는 4·10 총선 이후 정부가 본격적으로 부실 건설사를 상대로 ‘옥석가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으레 주목받는 신산업 분야에선 수많은 기업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온다. 초기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기 위함이다. 4차 산업시대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정보업체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타트업 전체 투자금액 중 25% 이상이 AI기업이다.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쏟아지는 만큼 문 닫는 곳도 많다. 초기 시장에 뛰어든 중소기업은 자본력도, 인력도, 시장 영향력도 부족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업생명 행정통계’에서 지난 2021년 기준 신생기업의 1
무신사의 기업공개 추진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당초 올해에는 기업공개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지만 무신사 측은 IPO 추진과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언한 바 있다.실제로 올해는 IPO 준비보다는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무신사는 최근 몇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온라인 1위 패션 플랫폼 기업이다. 2019년엔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무신사의 기업가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무신사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자회사 안팎에서 불거진 각종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올해부터 ‘신뢰’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 중장기 비전 발표에 쇄신 의지 강조BNK금융그룹은 지난 5일 문현금융단지 내 드림씨어터에서 ‘NEW BEGINNING 2030’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빈대인 회장을 포함해 1,600명의 그룹 임직원이 함께했다. BNK금융그
식량 생산 기술 발전으로 인류는 기근에서 해방됐지만 새로운 문제와 직면하게 됐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다. 수질오염과 질병 발생, 악취 등 심각한 환경오염을 발생시킨다. 비용적 낭비도 심각하다. 영국 정부의 환경·자원 자문기구 ‘폐기물·자원 행동 프로그램(Wrap)’에 따르면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의 총량은 438조원에 달한다.하지만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약 13억톤에 달한다. 우리나라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환
생활용품 기업인 락앤락이 신년에도 뒤숭숭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수년째 실적 악화가 이어진 가운데 회사 측이 지난해 말 사업장 및 인력 구조조정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경영상의 이유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노조는 강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 안성공장 생산중단 후 대대적 인력 감축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안성 공장에 대한 운영 중단을 발표한 뒤 인력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락앤락은 지난해 11월 6일 안성 사업장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안성 공장은 20
부동산 PF대출 만기도래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지원을 두고 여러 말이 오가고 있다. 태영건설이 수분양자·협력업체·채권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다. 지난 3일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이 오너일가 사재출연, SBS 지분 매각 등이 빠진 자구 방안을 내놓자 일각에서는 ‘국민 혈세 및 채권단 자금 등으로 과연 태영건설 살리기에 나서야 하나’라는 의문까지 나오고 있다.이번 태영건설 사태는 그간 시장 내에서 경고돼왔던 부동산 PF 리스크가 현실화된 첫 사례다. 따라서 이를 매
◇ 동아ST ‘DMB-3115’, 유럽 이어 미국 진출 목전동아에스티(동아ST)는 인타스의 자회사 어코드 바이오파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품목허가(BLA) 신청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DMB-3115는 지난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고, 2020년 7월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ST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돼 동아ST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이어 2021년 7월에
올해부터 신협 조합원 출자금에 대한 배당소득 비과세 한도가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오른다.지난해 12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농협,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 조합원 출자금에 대한 배당소득 비과세 한도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이 통과됐다.이러한 법 개정으로 신협 출자금의 비과세 한도는 1992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된 후 32년 만에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오를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달 1일부터 신협 조합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채권단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으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자구책 미흡하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는 태영건설의 채권단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사력을 다해 태영건설을 살리겠다”면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규모가 9조원대라는 말이 나왔으나 실제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정도로 태영건설은 가능성 있는 기업”이라고
울산에 위치한 건설사 세경토건이 최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건설업계는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촉발된 건설사 위기설이 지방 및 중소 건설사 위주로 현실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3일 법원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세경토건은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세경토건은 지난 2022년말 기준 매출 395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각각 거둔 중소건설사다.세경토건은 자금난으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공시한 감사보고서 등에 의하면 작년 만기가 도래한
다수의 증권사들이 ‘워크아웃’ 등 태영건설이 겪고 있는 위기가 향후 건설‧금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다.지난 1일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 이슈 시사점 및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태영건설 사태가 시스템리스크는 물론 시장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김상만 연구원은 태영건설 사태 이후 정책당국이 발표한 입장을 근거로 이에 대한 근거로 내세웠다.앞서 정책당국은 “태영건설의 재무적 어려움은 글로벌 긴축과정에서 PF대출‧유동화차환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소비자단체가 통신3사(SKT, KT, LGU+)의 LTE 요금제에 대해 소비자의 사용 패턴에 맞는 데이터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통신3사는 정부와 협의해 5G 요금제 상품을 다양화했다. 내년에는 5G에 이어 LTE 요금제를 개선하라는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소비자연맹 “LTE 요금 인하와 중간요금제 필요”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요구로 통신3사는 5G 요금제 상품에 중간요금제를 도입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1분기 내에 3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되도록 통신3사와 협의할 방침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인수자 결정과 본계약 체결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최근 진행된 2차 공개경쟁입찰에서 수도권 기반 건설사를 비롯해 일부 기업이 본입찰에 관심을 보이며 응찰을 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법원에서 응찰자의 자금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했기 때문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의 새 주인 찾기가 해를 넘기게 됐다.플라이강원은 지난 5월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돼 지난 9월 공개매각 방식으로 전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