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을 둘러싼 신경전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실무 협상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면서다. 양측은 서로를 탓하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22일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양측은 여전히 합당에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성일종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장과 권은희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장은 전날(21일) 만남을 가졌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정례 회의에서도 이들은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지지부진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양측의 신경전
그동안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아리송한 답변으로 일관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실상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바 있다. 그는 재임 시절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정치권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하게 거론돼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를 정치적 흥행 요건을 가진 인물로 평가했다. 경제통 관료 출신이라는 점과 청계천 무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들은 당 대 당 통합이라는 대원칙에 공감했다. 다만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당명 변경에 대해선 향후 협상 과정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 협상단은 22일 국회에서 합당 관련 첫 실무 회의를 열고 본격 합당 논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에선 성일종 의원, 오신환‧이재영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선 권은희 원내대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근태 부대변인이 실무 협상단으로 참여했다.한 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한 이들은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원칙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후보 간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경선 내내 날을 세웠던 이들은 지난 7일 TV토론회에서도 ‘막말’ ‘저열’ 등의 단어를 쏟아 내며 공방을 주고받았다.포문은 나 후보가 열었다. 그는 전날 TV조선이 주관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거침없는 언변이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다”며 “그런 부분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씀이 거칠다”고 말했다. 그간 이 후보가 언급했던 ‘탐욕 심판’ ‘찌라지’ ‘망상’ ‘소 값’ 발언 등을 열거하며 이같이 지적했다.이어 나
“한 달 전 미국을 방문해서 1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던 일본 스가 총리의 성과와도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비상대책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비판하며 발언한 내용이다. 김 대행 뿐 아니라 성일종 비대위원 등 국민의힘의 여러 인사들과 일부 매체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미일정상회담의 성과로 코로나19 백신을 1억회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은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비판하며 나온 것이다. 김 대행은 해당 발언에 앞서 문 대통령
당권에 도전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정치권이 소란스러운 분위기다. 그간 볼 수 없던 ′이례적인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당장 국민의힘 내에서부터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당 밖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을 경계하는 듯한 발언도 나온다.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를 주재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특정인에 대한 호불호를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디자이너가 젊다고 해서 엔지니어가 역할하는 데 지장이 있고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둘러싼 복잡한 기류가 새어 나오고 있다. 직설적인 발언으로 강경 이미지가 굳어진 홍 의원의 복당이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인물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홍 의원의 복당을 마냥 반대할 수만은 없다보니 고심이 깊어지는 형국이다.초선 당권 주자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홍준표 의원님이 목청을 조금 낮추시고, 반대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 의견을 경청하면서
여야가 ‘호남 구애’에 적극적이다. 내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야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에서는 대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장의 관점으로 호남을 노리고 있는 반면, 여권은 전통 텃밭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5‧18 민주화 운동 41주년을 맞아 여야 인사들이 일제히 광주로 향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송 대표와 김 권한대행은 기념식전에 주먹밥을 나눠 먹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1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하자 국민의힘이 “독선과 오만의 정치”라며 발끈했다.문 대통령은 국회가 당초 시한인 10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내지 않음에 따라 지난 11일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국민의힘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세 후보자 모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기자들과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하자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적임자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야당의 친여 성향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가 ‘공정한 법무행정’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부각시켰다.이원욱 의원은 4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는 차관 때 장관 대우 대행 역할도 했었고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시절에 차관 역할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한 뒷받침들을 꾸준하게 해
황교안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원외 인사들이 본격 몸풀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가까이는 당권을 위해서고, 다소 멀리는 대권을 바라보며 행보에 시동을 건 것이다. 다만 총선 참패의 ‘원죄’를 안고 있는 터라 당 안팎에서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전 대표와 나 전 의원 복귀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황 전 대표는 전날(26일) 소상공인 손실보상 촉구 농성을 하고 있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을 찾아 격려하며 1년 만에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황 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감정싸움이 점입가경이다. 김 전 위원장의 ‘건방지다’는 발언에 ‘범죄자’로 맞불을 놓았던 국민의당은 김 전 위원장의 비난이 안 대표에 대한 경쟁심 때문이라며 평가절하했다.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를 직격하는 이유에 대해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역할을 뺏기는 부분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권 원내대표는 “4‧7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화
야권이 ‘합당’을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지도자감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 위원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렇지 않아도 안 대표에 대해서 후한 점수를 안 주셔서 제가 개인적으로 한번 여쭤본 적이 있다”며 “안 대표에 대한 고정관념일 수도 있는데 지도자로서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를 향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보궐선거 이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보궐선거까지를 자신의 역할이라고 강조한 만큼,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대선 과정서 역할을 해줄 것이란 ‘재등판론’ 군불도 피어나는 모양새다.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보궐선거 다음 날인 오는 8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약속한 대로 약속을 지키고 간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TBS 교통방송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TBS에 칼을 들이대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언론탄압’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29일 정치권에서는 TBS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됐다. 국민의힘은 TBS가 본래의 목적인 ‘교통방송’의 역할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현재 뉴스공장을 통해서 굉장히 경도가 돼 있는 이 방송에 대해 원래 취지 목적대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성일종·김은혜·김도읍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하면서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박 후보 선거 캠프는 고소 취지에 대해 이들이 박 후보 남편이 일본 도쿄 아파트를 소유한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과장해 “야스쿠니뷰” “진정한 토착 왜구” “위선 영선”이라고 비방과 모욕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 후보는 지난 23일 대리인을 통해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박
지난해 8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4·7 재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다시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좌장인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집필 활동에 주력하며 공개적인 정치 활동은 자제해왔다. 그러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가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직접 팔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친여 성향의 매체에 다수 출연해 정국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표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TV 토론회를 갖고 본격 대결에 돌입한다.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회로 야권 단일화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두 후보는 16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KNK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TV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토론회는 채널A가 주관하고 TV조선, JTBC, MBN, YTN, SBS, KBS, MBC 등이 공동중계할 예정이다. 모두발언이 끝나면 사회자 공통질문, 주도권 토론, 자유토론, 마무리 발언 등으로 진행한다는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한 단일화 실무 협상을 촉구했다.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를 마무리 짓기 위해선 시간이 급한데, 국민의힘이 이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단일화 실무협상단에 오늘 중으로 실무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이미 두 후보께서 후보 등록일 이전 단일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합의한 만큼 실무협상 논의를 빠르게 진행시켜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단일화 최종 협상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야권의 후보단일화는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1일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의 ‘제3지대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확정되는 국민의힘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쟁을 벌이게 된다.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 측은 본격적으로 후보단일화 협상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호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가 야권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