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손지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반대 입장이 더 큰 상황"이라며 “우리끼리 이런저런 논의를 할 필요가 있나 한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이 언급한 바 있는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 논의는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보인다.
장 최고위원은 7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제3자 특검법이 ‘실익이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이쪽 페이지에서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서 새로운 특검 사실상 다른 특검 발의한다고 한다”며 “우리만 이 페이지에 남아서 우리끼리 이런저런 논의할 필요 있나, 이런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달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채상병 특검법의 재표결을 앞두고 “특검법이 부결되면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 논의도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 6월 23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밝힌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반대하는 입장이라 논란이 일었다. 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비쳤기 때문이다.
장 최고위원은 이에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제3자 특검법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가 지금은 자기들이 발의하느니 마느니 (하다가) 저희한테 발의하라고 한다”며 “ 제3자 특검법에 민주당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입장 크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말고 이것저것 다 포함시켜서 ‘국정농단 특검’ 이런 식으로 내용 바뀐 특검법 발의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이쪽 페이지에서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서 새로운 특검, 사실상 다른 특검 발의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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