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9대 국회 입성 직후 원내부대표를 맡은 데 이어 원내대변인, 정책위원회 부의장, 수석사무부총장을 잇따라 역임해온 그는 당의 혼란 속에서도 본분을 잃은 적이 없다. 당의 ‘입’으로, 인사와 재정을 책임지는 ‘살림꾼’으로 바쁜 행보를 보여 왔던 것. 그만큼 당 안팎의 높은 신뢰를 입증한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손사래를 친다. 동료 의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게 윤관석 의원의 설명이다. 당직에서 물러난 윤관석 의원은 다시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청년시절 노동과 시민운동의 터전으로 삼았던 인천으로다. ‘인천시민의 영원한 대변자가 되겠다’고 다짐한 그는 현재 남동구을 주민들이 뽑은 지역 일꾼으로 성장했다. 윤관석 의원과의 만남은 당 워크숍을 다녀온 직후인 4일 오후 그의 집무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다음은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염태영 시장의 또 다른 이름으로 ‘지방분권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별칭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떤가.“지방분권에 대한 의지와 철학이 어느 정도 전해지고, 지방분권운동을 활발히 했다고 생각해주시는 것으로 보겠다.수원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자치분권 촉진·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자치분권협의회를 구성했다. 수원시 자치분권협의회는 지방분권에 대한 시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토론회 및 자치분권 교육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된 20년 동안 우리 사회는 급
다음은 안상수 창원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시의 주요 과제로 ‘광역시 승격’을 화두로 내세웠다. 경상남도로부터 창원시 독립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창원시는 지난 2010년 7월 1일 이웃인 진해·마산·창원 3개시가 통합한 전국 최초의 자율통합 시다. 인구 108만(경남의 31.4%), 면적 747㎢(경남의 7.1%), 예산규모 2조 5,000억원, 수출 183억불(경남의 35.7%), 지역내 총생산 32조5,000억원(경남의 37.4%)으로 도시의 주요지표는 이미 광역시를 능가하고 있다. 전국 1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변이 일어났다. 혹자는 ‘야권분열로 어부지리를 얻었다’고도 했다. ‘1년짜리 국회의원’이라는 비아냥도 야권에서 나온다. 그러나 정작 내부의 여론은 다르다. 지지층은 물론이고 지지하지 않았던 주민들도 그에게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27년 동안 야권의 성지였던 관악을에 처음으로 새누리당 깃발을 꽂은 오신환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재보선 사전투표가 있었던 지난 4월 24일 오후의 일이다. 관악주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사법시험 존치공약을 두고 ‘관악발전협의회’에서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소환 예정되는 등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8인이 여권의 핵심인사인데다, 특히 박근혜 정권 전·현직 비서실장이 포함돼 있는 만큼 검찰의 수사가 더 이상 확대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박근혜 정권 주요인사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허태열 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 새벽, 비좁은 고시원을 나서는 정동영 후보를 만났다. 과도하게 눈이 충혈되어 있었다. ‘많이 피곤하시냐’고 물었더니 “유권자들하고 얘기하는데 하도 가까이서 이야기 했더니 침이 눈에 많이 튀었다. 결막염인 것 같다”고 말했다.‘도대체 얼마나 가까이서 이야기를 했기에 침 때문에 결막염이 걸리느냐’는 반문에 그는 “열성적으로 유권자들과 악수하고 이야기하면 그럴 수 있다”며 “눈이 많이 흉한데, 그렇다고 선글라스를 쓸 수도 없고…”라며 다소 쿨(?)하게 받아들였다. 새벽부터 이어진 인터뷰에 피곤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태호의 30년 지기로서 말씀 드린다. 정태호는 91년 평민당에 입당한 이후 김대중, 노무현 노선을 일관되게 지켜왔다. 정태호는 믿을 수 있는 친구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의 말이다.서울대학교 82학번 출신인 정태호 후보는 학생 시절 군부독재에 저항했고, 정치권에 입문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야성을 잃지 않았다. 24년간 관악에 거주하며 이해찬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의 ‘전략통’으로 활약했다.참모로서 자신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관악구 대학동이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반면, 길 하나를 건너 있는 삼성동 시장은 밤 8시가 조금만 넘어도 인적이 드물다. 오래된 골목이 여기저기 산재한 재래시장인 탓이다.삼성동 시장 입구에서 지나치는 사람들을 향해 90도로 인사하는 사람이 한명 있었다. 바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다. 밤은 깊어감에 따라 그의 눈길은 더욱 어둡고 사람의 발길이 적은 곳을 향했다. 관악발전을 위해 특히 낙후되고 어려운 지역일수록 더 봐야한다는 그의 의지가 읽힌다.“나는 중앙정치나 이념정치 같은 거 잘 모른다. 관악에서 태
[시사위크|인천=소미연 기자] 여야 양강구도로 굳혀지면서 박종현 정의당 후보는 언론의 관심에서 빗겨갔다. 주변에서 “소외된 느낌을 받는다”고 털어놓을 만큼 어려운 선거에 직면해 있지만, 정작 박 후보는 말을 아꼈다. 대신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지난 2006년 이후 진보정당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9년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밤낮을 잊었다.
[시사위크|인천=소미연 기자] 상대 후보와 함께 초청 대담토론회를 마친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쳤다. “준비가 부족했다”면서도 “평소 지역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선전한 것 같다”는 자평을 내놓기도 했다. 25년 검단지킴이, 12년 강화군민으로 살아온 효과다. 때문일까. 신 후보는 “여당의 텃밭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직감해왔다”고 말했다.당초 어려운 선거로 전망됐던 여당 텃밭에서 박빙의 승부처로 일궈낸 신 후보의 저력은 어디까지일까. 가 지난 4일 인천 서구 당하
[시사위크|인천=소미연 기자] “그까짓 거 거짓말해서 뭐해요?”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가 얼마 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달받은 한 여론조사 결과를 취재진에게 보여줬다. 근소한 차이지만 안 후보가 상대 후보의 지지율을 앞서고 있었다. 안 후보는 “우리가 (지지율이) 다소 밀리는 여론조사도 나왔지만, 우리가 다시 지지율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승리를 확신했지만 자만은 없었다. 짓궂은 비바람에도 “한 표가 모자라다”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계속 이어갔다. 가 지난 5일 인천 서구 당하동 완정사거리 인근 아파트 단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지난 9일부터 4일간 서울시청 앞에서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농성이 진행됐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벌어진 농성인 점에서 더욱 여론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시청 내 찬 바닥에서 장애인 자녀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농성을 벌인 데에는 ‘서울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실행시키기 위해서다.앞서 국가인권위원회에는 발달장애인 서비스 확충을 권고했으며,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월 21일 발달장애인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발달장애인게의 요구를 복지예산 잡아먹는 골칫덩이로 보지 말아야&hel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복해물뚝배기를 추천 메뉴로 소개하는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모습은 영락없는 ‘동네 사장님’이었다.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입구역 부근에 신선해물전문점 ‘별주부짱’을 개업했다.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가게 문을 열었으나, 이 같은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기자가 방문한 9일까지 지난 10일간 취재진의 방문이 끊이질 않았다는 게 조 전 비서관의 설명이다.때문에 조 전 비서관은 “불편하다”고 토로하면서도 “취재에 응하지 않으니 사진을 몰래 찍어가더라. 그래도 어쩌겠나. 몰래 찍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남은 임기 1년, 하던 일은 마치게 해주세요.”이번 4·29재보궐 선거에 임하는 옛 통합진보당의 김미희 무소속 후보자 캠프의 슬로건이다.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고,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 아울러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6일부터 진행될 전망이다.김미희 후보자에게 있어서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통합진보당 해산에 따른 선거인 점에서 주민들의 민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미희 후보자의 진정성이 주민들 마음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환석은 합니다.”이번 4·29재보궐 선거에 임하는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 캠프의 슬로건이다.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고,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 아울러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6일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정환석 후보자는 슬로건에 따라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중원구민들을 위한 따뜻한 정치를 펼치기 위해 당내 경선에 참석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달 15일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현역 은수미 의원을 포함한 4대1의 경쟁을 뚫고,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후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잃어버린 3년, 중원을 다시 희망으로.”이번 4·29재보궐 선거에 임하는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자 캠프의 슬로건이다.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고,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 아울러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6일부터 진행될 전망이다.지난 대선과 지방 선거 등을 살펴볼 때 야권 표심이 강한 성남중원에서 당당히 재선(17․18)을 역임했으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셨던 신상진 후보자. 지난 2005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5번째 선거를 맞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서울법대, 최연소 사법시험 합격, 검사임용까지 사람들은 그의 화려한 이력에 주목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면에는 불도저를 모는 하급 기능직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 1년에 1번 이상 이사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다.그는 배우 공형진을 참 닮았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친근한 이미지는 예상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사진촬영을 위해 넥타이와 국회의원 명예의 상징인 배지를 착용해줄 것을 요구하자 넥타이는 매지만 배지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단다.“배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차별성을 주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따뜻한 복지국가의 봄날을 열어갑니다.”이 말은 정의당의 비전이자 통합이미지(PI)를 뜻한다. 정의당은 자신들의 비전인 ‘복지국가의 봄날’을 만들기 위해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실제 국내 가계소득 악화 우려가 빗발치자 최근 박근혜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카드를 뽑았으나, 이는 지난해 중순부터 정의당이 꾸준히 제기했던 정책 중 하나다.뿐만 아니라 정의당은 김영란법 타결 이후 사정당국 혁신을 주장했으며, ‘동결’을 모르는 대학등록금 문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청년실업률’ 등에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소설 삼국지에서 유비는 참 극적인 캐릭터다. 가난했던 촌에서 시작해 황숙(황제의 숙부)의 자리까지 오르는 영광을 누렸지만, 조조와 여포 등 강자들의 틈바구니 속에 승전보다는 패전이 많았고 적장을 사로잡기 보다는 퇴각한 적이 더 많았다. 그러나 여기에 굴하지 않고 고향과 정든 터전을 등지는 절치부심 끝에 유비는 중국사 정통인 촉한을 세우는 저력을 보여줬다.우리 정치사에도 유비와 같은 극적인 인물이 하나 있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다. 마을 이장과 지역언론 발행인으로 시작한 그는 남해군수를 거쳐 행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체제가 들어섰지만, 당은 썩 유쾌한 상태가 아니다. 새정치연합 전신인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전 상임고문이 탈당을 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천정배 전 의원마저 탈당했다. 두 거물의 탈당은 ‘야권 분열’이라는 뒷말을 낳았다.‘야권 분열’이란 뒷말은 문재인 대표의 ‘통합 리더십’에도 적잖은 여파를 미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표의 통합 리더십에 구설이 나오는 이유는 단순히 천정배 전 장관의 탈당 때문만이 아니다. 전당대회 당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박지원 의원과의 갈등도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