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당적을 정리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검토할 때”라고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수습책을 제안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진실로 구원받는 길은 완전한 자백”이라면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우병우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등 책임자들을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최순실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 구성 자체가 난항이 됐다”며 “새누리당에서는 상설특검, 야당에서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는 펄쩍 뛰었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그는 이른바 ‘팔선녀’로 불리는 비선모임의 존재 여부에 “만든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처음 듣는 말”이자 “미친 사람”이 쓴 “소설”이라는 게 최씨의 주장이다. 그는 답답했다.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하면서 자주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도 비선모임 ‘십상시’를 통한 국정 개입 의혹을 샀다는 점에서 의문을 낳았다. 두 사람에 대한 동향보고서를 작성했던 박관천 전 경정은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일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청와대는 이미 정국 주도권을 상실했고, 새누리당에서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는 1년을 앞둔 차기 대선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최순실 파문의 악영향은 최근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에서 그대로 확인된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21.2%)은 무려 7.3% 포인트 하락했다. 더구나 여기에는 결과는 최순실 파일이 보도되기 이전인 24일 여론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7일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이어갔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이들이 총책임을 져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김재원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원종 비서실장은 이날 예결위에 출석해 ‘우병우 민정수석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직무정리를 해야 한다’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좋은 충고라고 생각한다. 혼자 결정하는 것은 (제가) 지혜가 모자란다. 무엇이 옳은지 (참모들과) 논의해서 판단하겠다”고 답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27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파문에 대해 “우선 대통령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여야가 합의해서 새로 임명된 총리가 국정을 수습해나가야 한다”고 해법을 제안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이다”면서 “대통령이 사과를 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 정상이냐”고 말했다. 이어 “총리와 비서실장부터 먼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문고리 3인방’은 물론이고 우병우·안종범 수석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순실 파문이 연일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문고리 3인방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쇄신을 요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26일 오전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당은 우병우 수석을 비롯한 문고리 3인회를 포함해 청와대의 전면 쇄신을 요구한다”고 의원총회에서 도출된 결론을 전했다. 아울러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특검, 국정조사 등 전방위적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밝혔다.현재 최순실 파문으로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 큰 혼란이 초래되는 상황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6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검과 국정조사 대상에 박 대통령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도 국민도 불행해진다”면서 “탈당이든 관련자 법적 조치든 대통령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께서 모든 것을 자백하고 국정을 전면쇄신할 수 있는 혁명적 대책을 내셔야 한다”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26일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고발하기로 했다.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 검열’했다는 의혹에 대해 운영위 국감에서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했던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는 일단 미뤄졌다.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비서실 국감에 불출석한 우 수석에 대한 고발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지난 21일 우 수석은 운영위 국감의 기관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비서실장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국정 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이용이 부쩍 늘었다. 독도의 날을 맞은 25일에도 대통령 재임기간 중 방문한 독도 관련 일화를 전했다. “독도가 국제분쟁 지역으로 부각되어 국제 재판에 넘겨질 경우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통령이 독도에 가는 것은 금기시” 됐지만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독도에 가는 것이 대한민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각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방문을 고집했다는 얘기다. 이를 증명하듯 당시 촬영한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MB의 친절한 설명은 재임 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순실 파문과 관련 “그대로 둔다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25일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특별성명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는) 단순한 권력형 비리가 아니다. 국기문란을 넘어선 국정붕괴다. 우리 헌정사에 이런 일은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문재인 전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는 이제 대통령과 청와대의 비리가 됐다. 남은 임기,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태를 스스로 풀고 가야 한다”며 “최순실씨를 즉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개헌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에 맡겨야지 대통령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87년 체제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고 당내 의견도 상당수 있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개헌 논의가) 우병우·최순실 등 현안을 빠트리는 블랙홀로 이용돼서는 안 되고, 국면전환을 위한 박 대통령의 정치공학적 전략으로도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현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차마 머리를 들 수가 없다”고 토로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무엇보다 대통령 연설문이 최씨에게 미리 전달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면 국민들에게 직접 소명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진석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연일 쏟아지는 최씨 의혹 보도와 관련 “집권여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승부수를 던졌다. 당장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언급처럼 “개헌 블랙홀”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야권인사들 상당수가 개헌을 바랬던 만큼, 정치권에 파장은 길고 강하게 이어질 전망이다.2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연설말미에 ‘개헌’을 언급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우리당 당면한 문제들을 일부 정책의 변화나 몇 개의 개혁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추진’에 대해 국면전환용으로 해석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비리 의혹을 “덮으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것.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2007년 1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과 4년 개헌 중임제 이야기를 꺼냈을 때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는 점에서 의문을 샀다.안철수 전 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제가 오늘 아침 개헌에 대한 입장을 명백하게 밝힌 것도
“일개인에 불과한 최순실의 국정농단, 청와대 없이 불가능”[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는 사실상 박근혜 게이트”라고 강조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일개인에 불과한 최순실이 공익재단을 만들어 희대의 부정축재와 국정농단을 자행했다. 청와대 없이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심상정 대표는 “이 모든 사달은 40여년에 걸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비상식적인 관계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강조했다.심 대표는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그의 딸이 독일로 출국한 점과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해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해명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박지원 비대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순실 모녀를 해외로 도피시켜놓고 대통령께선 자금 유형에 대해 수사를 하라며 사실상 검찰에 수사 지시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동행명령장 발부가 무산된 데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9%p 내린 28.5%(매우 잘함 7.7%, 잘하는 편 20.8%)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이어지던 지난 8월 5주차와 9월 1주차에 기록했던 취임 후 최저치(31.0%)를 경신하고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오른 64.5%(매우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3일 정치권에 번지고 있는 ‘송민순 회고록’ 진실 공방에 대해 “논란이 격화될 때는 당당함과 진실이 정답”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시점을 두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향한 조언으로 읽힌다.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래를 이야기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지만, 전직 외교책임자 회고록의 진실공방에 여야는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며 “긴밀히 다뤄져야 할 외교·안보 문제가 정쟁거리가 되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운영위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고발키로 한 것에 대한 뒷맛이 개운치 않다. 절차대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이후에 고발이 이뤄졌어야 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22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야당의 우병우 민정수석 동행명령 포기에 대해 국민이 여소야대를 만들어주니 그 따위냐고 엄청 비난을 한다”며 “왜 끝까지 최선을 다 하지 않고, 아침부터 냄새를 피우다가 슬며시 양보하는 쇼를 했냐는 지적”이라고 일갈했다.앞서 21일 운영위 국감에서는 불출석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합의했다.21일 오후 정진석 운영위 위원장은 “우 수석이 운영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오늘 출석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며 “(우 수석 불출석과 관련) 3당 원내대표간 논의가 있었고 반드시 이 점에 대해 고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책임을 묻는 조치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국회 운영위는 이날 오전 우 수석이 불출석하자 동행명령장 발부를 논의했다. 아울러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거듭 우 수석의 출석을 종용했다. 그러나 우 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