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유타 재즈의 출발이 좋지 않다. 21경기를 치른 현재 유타의 성적은 9승 12패. 42.9%라는 승률은 크게 절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에서 살아남기엔 한참 부족하다. 유타는 현재 서부 14위에 머물러있다.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도노반 미첼의 부상이다. 워낙 부상 선수가 많아 풀 전력을 보기 힘든 것으로 유명한 유타 재즈지만 미첼의 공백은 특히 더 뼈아프다. 미첼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7/18시즌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으며 이번 시즌에도 부상 전까지 매 경기마다 유타에서 가장 많은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서부 팀들이 동부에 비해 강한 전력을 보유한 현상을 가리키는 ‘서고동저’는 21세기 NBA를 관통하는 흐름이었다. 동부의 2000년대가 뉴저지 네츠와 보스턴 셀틱스, 르브론 제임스로 요약된다면 서부에서는 수많은 강팀들이 피고 졌다. LA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가 들어 올린 트로피만 모두 10개며 지금은 골든 스테이트가 왕좌를 이어받았다. 댈러스‧오클라호마시티‧휴스턴도 빼놓을 수 없는 강팀들이다.2013/14 시즌은 역사상 서고동저가 가장 심각했던 시즌으로 손꼽힌다. 이 해에 서부 팀들은 동부와 만난 450번의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것일까. 지역 언론사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24일(현지시각) 마켈 펄츠의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2017년 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인 펄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슈팅 난조가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지미 버틀러가 팀에 합류하자 출전시간이 20분 미만으로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현재는 19일(현지시각) 피닉스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중이다.NBA 드래프트는 전미의 관심을 받는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낸 NBA가 24일(한국시각) 다시 돌아온다. 새크라멘토 킹스와 댈러스 매버릭스를 제외한 28개 팀이 총출동해 팬들에게 무려 14개의 시합을 제공한다. 마침 시간도 토요일. 한국시각 새벽 2시에 열리는 브루클린 네츠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15시간 동안 NBA 경기가 이어진다.◇ ‘상전벽해’ 클리퍼스와 멤피스의 만남작년이었다면 이 두 팀의 경기가 화제가 될 일은 없었다. 폴과 그리핀을 잃은 클리퍼스는 그저 그런 중위권 팀으로 전락했고, 아예 탱킹을 선언한 멤피스는 지는 것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J.R. 스미스가 클리블랜드와의 인연을 마무리한다. ESPN은 21일(현지시각) J.R. 스미스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으며, 새 팀을 구할 때까지는 경기에 뛰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J.R. 스미스는 자신이 “이기는 팀에서 뛰고 싶어서” 클리블랜드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는 팀마다 불화를 일으킨 말썽쟁이며, 가장 큰 장점인 3점 슛 능력도 크게 떨어진 지금 그를 원할 강팀은 많지 않아 보인다. 트레이드 협상이 길어지면 그만큼 스미스를 코트에서 볼 시간도 줄어든다. 파란만장했던 J.R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스테판 커리의 결장이 길어지면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출발은 완벽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시즌 첫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거뒀다. 이 기간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커리는 MVP 레이스에서도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올릴 수 있는 득점의 기대치를 뜻하는 ‘오펜시브 레이팅’은 한 팀의 공격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골든 스테이트는 시즌 첫 12경기에서 오펜시브 레이팅 118.8을 기록했다(리그 전체 1위). 수비지표인 디펜시브 레이팅은 108.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워싱턴 위저즈가 깊은 수렁에 빠졌다. 곪은 상처가 마침내 터졌다는 평가다.이번 시즌 16경기를 치른 워싱턴의 성적은 5승 11패. 동부지구 12위에 머물러있다. 경기력도 좋지 못하다. 지난 5시즌 동안 4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저력은 찾아볼 수 없다.선수 구성 자체는 작년과 크게 달라진 바 없다. 존 월‧브래들리 빌의 백코트 듀오가 건재하며, 마신 고탓이 떠난 대신 드와이트 하워드가 합류했다. 문제는 그 동안 ‘설’로만 여겨졌던 워싱턴 선수들의 불화가 가시화됐다는 점이다. 미국 언론들은 워싱턴 선수단의 험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켐바 워커가 최고의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18일(한국시각)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60득점을 올리며 자신이 갖고 있던 샬럿 프랜차이즈의 1경기 득점기록(52점)을 깼지만 팀은 패배했다.4쿼터까지는 완벽했다. 켐바 워커는 29개의 슛을 던져 20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연장전에서는 5개의 슛 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119대 119로 동점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공격에서는 지미 버틀러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다가 슛을 블락당해 고개를 숙였다.어찌 보면 켐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30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카림 압둘자바의 득점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LA 레이커스는 15일(한국시각)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26대 11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가 던진 자유투. 르브론은 이 자유투를 성공시킴으로서 자신의 통산득점 기록을 3만1,420점으로 끌어올렸다. 그가 1960년대의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3만1,419점)을 제치고 NBA 역대 통산득점 5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현재 통산득점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NBA 사무국은 연봉 규정을 만들 때 선수들이 원 소속팀과 재계약할 경우 이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유계약시장에서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기 어려운 스몰마켓들을 위한 일종의 보호장치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각종 계약규정을 활용해 프랜차이즈 스타들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다른 구단들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일례로 한 팀에서 3년 이상 뛴 선수들은 ‘버드 권한’을 사용해 샐러리 캡(연봉상한선)을 넘어서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연차별 연봉상승률도 5%에서 8%로, 최대 계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드레이먼드 그린이 다시 험한 입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엔 상대가 팀 동료여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사건의 발단은 13일(한국시각) 열린 골든 스테이트와 LA 클리퍼스의 경기였다. 경기 종료 5.6초를 남기고 106대 106으로 동점이던 상황, 루 윌리엄스(클리퍼스)가 던진 슛이 빗나가자 드레이먼드 그린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바로 옆에 서 있던 케빈 듀란트는 즉시 공을 자신에게 달라는 제스처를 보냈지만 그린은 이를 무시하고 직접 공을 든 채 상대 코트로 넘어갔다.그러나 그린은 이내 클리퍼스 수비에 둘러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카멜로 앤써니의 휴스턴 도전이 10경기 만에 끝날 위기에 처했다.앤써니는 11일(한국시각) 샌안토니오전에 이어 12일 열린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 공식적인 이유지만, 최근 휴스턴이 앤써니를 중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보니 이것이 트레이드, 또는 방출 후 새 계약을 맺기 위한 준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054경기 연속 선발출전기록을 갖고 있는 앤써니는 이번 시즌 휴스턴에서 처음으로 벤치 역할을 받아들였다. 폴·하든·앤써니가 코트에 함께 서 있는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마침내 지미 버틀러가 미네소타를 떠난다. 행선지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다.ESPN은 11일(현지시각) 미네소타가 지미 버틀러와 저스틴 패튼을 필라델피아로 보내고, 다리오 사리치·로버트 코빙턴·제리드 베일리스와 2022년 2라운드 픽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작년 플레이오프 중 불거진 버틀러와 미네소타 선수들의 불화로 시작했던 ‘버틀러 트레이드 프로젝트’는 6개월 만에 끝을 맺었다.◇ 필라델피아, 엠비드·시몬스·버틀러 트리오로 ‘동부 1위’ 정조준필라델피아는 다수의 롤 플레이어들로 올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노장’ 타이슨 챈들러가 레이커스 데뷔전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레이커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지 불과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서다.LA 레이커스 구단은 6일(현지시각) 피닉스 선즈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소속팀을 찾던 타이슨 챈들러를 공식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레이커스는 올해로 자신의 18번째 NBA 시즌을 맞은 챈들러와의 계약을 위해 베테랑 미니멈 조항을 활용했다. 연봉은 210만달러다.ESPN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롭 펠린카 단장은 챈들러를 영입한 이유로 수비와 리바운드, 경험을 들었다. “매직 존슨 사장과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이번 시즌 최고의 센터는 누구일까. 현재까지는 앤써니 데이비스나 칼 앤써니 타운스가 아닌 조엘 엠비드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온다. 또한 만 24살에 불과한 엠비드의 나이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같은 대답을 내놓길 기대하게 만든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핵심 선수인 엠비드는 현재 28.4득점(전체 2위)과 12.6리바운드(전체 6위), 2.2블럭(전체 6위) 등 빅맨에게 요구되는 각종 지표들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당분간 앤써니 데이비스가 독점할 것으로 예상됐던 센터 퍼스트 팀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덴버 너겟츠가 6일(한국시각) 보스턴 셀틱스마저 잡아냈다. 현재 성적은 9승 1패.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이날 승리의 주역은 48득점을 폭발시킨 자말 머레이였다. 3점 슛 5개를 포함해 19개의 슛을 63.3%의 성공률로 터트리며 보스턴 수비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머레이는 경기 종료 직전 던진 한 개의 슛 때문에 완벽했던 하루에 오점을 남겼다.슛 자체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머레이 앞에 서 있던 카이리 어빙의 분노를 이끌어내기에는 충분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케빈 듀란트가 맡고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야구로 비유하면 마무리 투수와 가까워 보인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보험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워리어스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나타나 히어로볼(뛰어난 선수 한 명이 공격 포제션을 독점하는 것)의 진수를 보여주는 듀란트에겐 ‘소방수’나 ‘수호신’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6일(한국시각)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지난 10경기 동안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던 스테판 커리가 이날만은 다소 부진했다. 슛 17개를 던져 6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명가 재건이라는 레이커스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LA 레이커스가 5일(한국시각)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21대 107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현재 10경기를 치른 레이커스의 성적은 4승 6패가 됐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개막 직후 레이커스가 서부지구의 강호들을 다수 상대해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정도의 성과로 만족할 팀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진운은 40%라는 승률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 무엇보다 여섯 번의 패배에서 나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던 2018 드래프티들의 신인왕 경쟁이 3파전 양상으로 좁혀진 모습이다. 피닉스 선즈의 디안드레 에이튼과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 애틀랜타 호크스의 트레이 영이 그 주인공이다. NBA의 기나긴 정규시즌이 아직 10%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 세 선수는 이미 소속팀의 주축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다른 신인선수들과는 차별화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역시는 역시’ 피닉스의 기둥, 디안드레 에이튼전체 1순위로 피닉스 선즈에 지명된 디안드레 에이튼은 당초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밀워키 벅스가 개막 후 7연승을 내달리며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으로 떠올랐다. 동부 4위 수준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당초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밀워키의 무패행진을 주도하는 것은 누구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물론 만 24살의 에이스 야니스 아테토쿰보다. 아테토쿰보는 개막 첫 6경기에서 25득점·14.2리바운드·5.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첫 주에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경기당 평균 5개에 달하는 턴오버는 흠이지만, 아테토쿰보가 밀워키 공격전술의 핵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 못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