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신승훈 기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호출하면 근처에 있는 차량과 연결해 주는 개인기사서비스 ‘우버’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부작용으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지난해 21개국 60개 도시에서 이뤄졌던 우버의 서비스 범위는 올해 50개국 250개 도시로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던 우버 서비스는 최근 세계 각국 정부들이 불법으로 판결하면서 점점 코너로 몰리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규제없이 영업이 계속되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사건에 궁지 몰려우버는
[시사위크] 소주 한 사발 먹은 것 같다.화장실 문이 쉴새 없이 열렸다 닫힌다.배멀미 때문에 난리법석이다.뱃머리에 앉으니 하늘이 보였다, 사라졌다 정신이 없다.파고 3m.시속 40노트(70㎞).쾌속선은 4시간 내내 사람 속을 긁어 놓았다.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조선시대 때 ‘곡도’로 불리던 유배지.그 곡도까지 예전에는 뱃길로 14시간이나 걸렸단다. 망망대해 끝에 자태를 드러낸 백령도는 눈부시다.선착장인 용기포구를 끼고 들어선 사곶해수욕장은 초겨울 햇살에 금빛을 발한다.사곶해수욕장(천연기념물 391호)의 길이는 4㎞.규암이 잘게 부서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갑의 횡포’. 우리 사회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로 손꼽히는 사안이다. 지난 몇 년간 기업들의 추악한 ‘갑질 횡포’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면서 반성의 움직임도 포착됐지만, 산업 전반에 도사리고 있는 ‘갑질’의 부조리를 근절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최근 도마 위에 오른 경동택태의 사례 역시 이런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택배업계 5위 규모인 경동택배(회장 백영길)는 수년전부터 영업소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곳이다. ‘비품 강요’ 횡포가 적발돼 시정명령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20세 연하의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납치, 감금한 뒤 협박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강원 강릉경찰서는 18일 헤어진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와 교제하는 사실에 화가 나 렌트카로 납치한 뒤 감금한 혐의(감금 등)로 김모(4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40분께 강릉시 내곡동 모 원룸 앞 도로에서 전 여자친구인 A(20·여)씨를 차에 강제로 태우고 20여분 간 감금한 뒤 강릉시 일원으로 옮겨다닌 혐의다.김씨는 또 같은 날 오전 3시10분께 A씨의 친언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7월부터 승합차를 캠핑카로 구조 변경할 수 있는 개조작업이 허용됐다. 북적이는 캠핑장과 렌트카에서 벗어나 ‘나만의 캠핑카’를 꿈꾸는 캠핑족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사실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나만의 캠핑카’는 그림 속의 떡이었다. 기존 캠핑카의 시세는 가장 저렴한 신형 스타렉스 캠핑카의 경우 최소 4,800만원에서부터 억 단위를 넘어가는 수입차까지 세컨드카로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모델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만약 신차를 구입한 뒤 개조 하기 위해서는 승합차나 트럭이 필요한데, 이 또한 신차 구입비(
[시사위크 = 송희담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제주지역 자동차 대여(이하 렌터카) 요금을 담합한 제주도 렌터카 사업조합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7,300만 원을 부과하고 조합(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이 사건 합의에 가담한 7개 렌터카 사업자[에이제이렌터카(주), (주)케이티렌탈, 씨제이대한통운(주), (주)동아렌트카, 메트로렌트카(주), 제주렌트카(주), (유)제주현대렌트카]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제주도 렌터카 사업조합(이하 조합)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조합 내 대여 요금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차종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2007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의 피해 학생 이혜진 양의 아버지가 지난 3일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사건 이후 딸을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한 채 술에 의지해 살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은 지난 2007년 12월 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각각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이었던 이양과 우예슬 양이 실종됐고, 이듬해 3월에서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범인은 피해 초등생 이웃에 사는 30대 남성 정성현이었다. 그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그가 빌
바람 부는 날, 울릉도에 간다. 동해의 외딴 섬에서 사연 넘치는 겨울을 맞는다.숨겨진 사연을 간직한 섬 울릉도. 첫인상은 뭍사람들의 생각처럼 아늑한 곳이 아니다. 여객선과 유람선이 드나드는 도동포구는 주말이면 흥청거렸다. 포구는 밤이면 네온사인이 번쩍였고 ‘울릉도 트위스트’ 대신 “잊지 못할 사랑의 트위스트∼”를 불러대는 관광객들이 옛 뱃사람들을 대신했다. 섬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포구 좌판대에서 비싼 횟감을 골랐다. “도동 땅값이 한 평에 2,000만원이 넘는다”는 마을버스 기사의 푸념이 귓가에 맴돌았다.70·8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