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누가 봐도 우승권 전력을 갖춘 ‘컨텐더’ 팀이 아니라면, NBA 구단들의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동·서부 각 15개 팀 중 8개 팀에게만 허락되는 플레이오프 무대는 우승을 위한 첫 번째 자격시험을 통과했다는 증명서이자, 하위시드 팀들에겐 이변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설령 1라운드에서 탈락한다 하더라도 대진표가 짜이고 실제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만큼은 다른 15개 팀들과 함께 ‘여름 농구’를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더 많은 경기를 선물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이득이다.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NBA 사무국은 매년 그 해의 신인드래프트 지명자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조사를 진행한다. 동기생 중 누가 신인왕을 차지할지,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누가 될지, 어떤 선수의 운동능력이 가장 좋은지 등에 대한 설문조사다. 기본적으로 리그에서의 성공을 묻는 질문들이다보니 드래프트 상위 지명자들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다만 ‘최고의 스틸 픽(낮은 지명순위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은 누구냐’는 질문만큼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선수들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올해는 2라운드 48순위로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NBA 선수들의 몸값에는 ‘정신건강 리스크’가 포함돼야 할까.NBC스포츠는 21일(현지시각) “몇몇 구단주들이 선수들의 정신건강 진료기록을 열람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 한명 한명을 영입하는데 수백·수천만달러가 들어가는 만큼, ‘투자가치’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신체적인 부상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관련된 정보도 공개해야 한다는 뜻이다.그러나 구단주들의 바람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선수노조는 정신건강기록이 사생활의 영역이며, 반드시 비밀로 유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사무국도 선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아시안게임을 보는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다. NBA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들을 자카르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NBA는 구단 합의에 따라 선수들이 올림픽과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에서 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지만, 아시안게임은 아직까지 논외였다. 그러나 최근 NBA 사무국은 선수들이 이번에 한해 예외적으로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조던 클락슨(필리핀)과 휴스턴 로켓츠의 저우 치, 댈러스 매버릭스의 딩 옌위항(이상 중국)이 아시안게임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스테판 커리가 소속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야후 스포츠의 1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커리는 “나는 베이 에어리어를 사랑한다”는 말로 이적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인 커리가 고향 팀인 샬럿 호네츠에서 뛰고 싶어 한다는 루머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있었다. 그리고 이 루머의 상당부분은 커리 자신의 발언에서 기초한 것이다. 커리는 골든 스테이트와 5년 계약을 맺기 전, “샬럿으로 이적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애매한 태도를 보인 적 있다. 또한 “(고향인) 샬럿에 강한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2000년대 NBA는 ‘서고동저의 시대’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20세기 말, 마이클 조던의 은퇴와 샤킬 오닐의 레이커스 이적, 팀 던컨의 스퍼스 입단으로 시작됐던 서고동저 현상은 20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07/08시즌, 골든 스테이트는 48승을 올리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같은 해 동부에서는 애틀랜타가 37승 45패의 성적으로 8번 시드를 거머쥐었다. 최근 20시즌 동안 서부 팀이 14번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동부는 6번밖에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서부 팀이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카멜로 앤써니의 행선지가 마침내 확정됐다. 휴스턴 로켓츠 구단은 13일(현지시각) 앤써니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서 휴스턴은 올스타에 10번 선발된 포워드를 단돈 240만달러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이제 남은 문제는 교통정리뿐이다. 선수들 간의 역할 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서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여러 명 모인 팀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 그리고 카멜로 앤써니가 함께 코트를 밟는 것 보다는 서로 출전시간을 나눠가지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관건은 카멜로 앤써니가 벤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2018 신인드래프트의 최고 이변은 다름 아닌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추락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탑3 픽으로 평가받던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드래프트 현장에서 열세명의 선수가 자신보다 빨리 이름이 불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그의 실력이나 잠재력, 또는 성실성이 의심받은 것은 아니다. 단지 상위지명권을 가진 팀들의 단장과 감독, 전력분석관들이 미주리대학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첫 경기에서 2분 만에 시즌아웃 부상을 당한 선수에게 1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하는 것은 도박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시카고 불스와 뉴욕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2018/19시즌의 1주차 일정이 공개됐다. 10월 16일(현지시각) 열리는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흥미진진한 대진들이 기다리고 있다.◇ 카와이 레너드와 고든 헤이워드의 귀환토론토가 시작부터 난적을 만난다. 동부지구 탑3 자리를 두고 순위경쟁을 펼칠 보스턴 셀틱스와 10월 19일(현지시각)에 시즌 첫 경기를 가진다.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날은 지난 1월 13일을 마지막으로 코트 위에서 자취를 감춘 카와이 레너드를 만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다. 두 번의 ‘올해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현지시각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NBA 게임에 초대받으려면 그만한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 우선 현지 팬들이 휴일에 TV를 켜게 만들 만한 인기가 있어야 하며, 매치업도 서로 스토리가 있는 팀들로 구성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거나 한 팀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한 스타플레이어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사무국이 한 시즌의 일정을 짤 때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 매치업을 고려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공식 발표는 오는 9일(현지시각)로 예정돼있지만 ESPN과 야후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한 발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아직 새 시즌이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2018년 신인 드래프트의 주역들은 이미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대학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다수 속해있기 때문이다. 자연히 어느 선수가 최고의 신인이 될지에 대한 논쟁도 뜨겁다.ESPN이 7일(현지시각) 자사 패널들을 대상으로 2018/19시즌 신인왕 수상자 예상을 설문조사한 결과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58%의 1위 표를 독식했으며, 총 126포인트를 얻어 2위 디안드레 에이튼(피닉스 선즈·68포인트)을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르브론 제임스는 NBA의 그 누구보다도 정치적인 이미지가 강한 선수다. 자신의 팀에서 언제나 리더 역할을 맡아왔다는 점과 선수로서 그가 내린 수많은 결정들, 그리고 흑인인권에 대한 공개발언을 꺼리지 않아왔다는 점이 그에 대한 복합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런 그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뉴스란을 달궜다.발단은 르브론이 자신의 고향 오하이오 애크론에 세운 초등학교였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자선학교며, 모든 수업료와 운영비는 르브론의 사유재산으로 충당된다.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지난 2012년 휴스턴에 합류한 이래 제임스 하든은 항상 정상급의 활약을 펼쳐왔다. 평균득점은 25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으며 리그 최고 출전시간 기록도 두 번이나 세웠다. 경기당 30.4득점을 올리며 팀을 정규시즌 통합 1위로 이끌었던 작년에는 그동안 인연이 없던 MVP 트로피마저 손에 넣었다.그렇다면 하든은 오는 2018/19시즌에도 MVP 수상에 도전할 수 있을까. NBA 역사상 ‘백투백 MVP(2년 연속 수상)’는 단 11명밖에 차지하지 못한 영광이다.배팅업체 ‘스포츠북’은 다음 시즌 제임스 하든의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마이크 콘리’라는 이름이 떠올리게 만드는 몇 가지 이미지가 있다. 콘리는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가장 좋은 수비력을 보유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며, 평균 턴오버가 2.0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을 잘 간수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한편 콘리는 슈퍼스타가 아닌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라는 오명도 안고 있다.샐러리 캡의 폭등과 함께 많은 선수들이 실력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던 2016년 여름, 자유계약선수였던 콘리는 멤피스 구단과 초대형 계약을 맺는다. 당시 양측이 합의한 계약규모는 5년 1억5,300만달러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휴스턴 로켓츠의 여름맞이 전력강화 계획은 착실히 진행되는 중이다. 크리스 폴‧제랄드 그린과 재계약에 성공했으며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와 제임스 에니스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버려진 스타 카멜로 앤써니 또한 조만간 휴스턴에 합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다만 휴스턴이 지난 시즌 기록했던 성적(서부지구 결승 진출) 이상을 노리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 가지 더 남아있다. 리그의 대표적인 악성계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라이언 앤더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다.키가 2미터8센티미터에 달하며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마이애미 히트의 3번 유니폼을 입은 웨이드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드웨인 웨이드가 마이애미 잔류와 중국 이적이라든 두 선택지를 두고 장고에 빠져들었다.자국 농구리그인 CBA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 붓고 있는 중국은 NBA 출신 선수들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빅 네임’보다는 짐머 프레뎃과 스테판 마버리 등 NBA 무대에서 실패를 맛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NBA에서 15년 동안 뛰면서 올스타에 12번 선정된 웨이드가 합류한다면 CBA는 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맞게 되는 셈이다.웨이드는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토론토가 올해의 코치상을 수상한 드웨인 케이시 대신 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택한 것은 닉 널스 어시스턴트 코치였다. 30여년의 코치경력 동안 영국 리그와 D리그(현 G리그)에서 네 번이나 우승컵을 들었던 널스는 작년 토론토의 공격전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이제는 감독으로서 팀 전술 운영의 전권을 부여받게 된 널스는 서머리그에서 3점 슛 비중을 늘리고 새로운 선수를 기용하는 등 토론토 선수단에 새 색깔을 입히고 있다.신임 감독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 중 하나는 선수단 장악이다. 최근 선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지난 시즌 인디애나의 선전을 예상한 농구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오클라호마시티와 단행한 폴 조지 트레이드에서 일방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인디애나는 정규시즌을 48승 34패, 58.5%의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르브론의 클리블랜드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승부를 벌였다. 평균득점을 단숨에 8점 이상 끌어올리며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한 빅터 올라디포는 어느덧 인디애나의 새 에이스가 됐다.인디애나는 최근 8년 동안 7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꾸준히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지난 시즌, 뉴욕 닉스는 29승을 거두는데 그치며 5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팀을 재구축하는 작업에 들어선 닉스가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재산은 무엇일까. 건강하기만 하다면 리그 최고의 파워포워드 중 한 명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신임 데이비드 피즈데일 감독, 그리고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뽑은 케빈 녹스가 이 팀을 지키고 있다.켄터키 대학에서 1년 동안 뛰며 평균 15.6득점을 올렸던 케빈 녹스는 올해 서머리그에서 평균 21.3득점과 6.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카멜로 앤써니가 휴스턴 로켓츠로 이적한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됐을 때, 휴스턴 팬들 사이에서는 한 가지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시즌 서부지구 결승까지 진출했던 휴스턴이 과연 앤써니의 영입으로 인해 더 강해졌는가가 주제다.지난 시즌 앤써니의 폼은 이런 질문이 나올 정도로 최악에 가까웠다. 16.7득점에 그친 볼륨 스탯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효율성이었다. 12.7이라는 PER과 50.3%라는 TS는 모두 그가 데뷔한 이래 가장 낮은 기록이다. 대체선수 대비 효율성 지표(VORP) 역시 데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