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시즌은 없었다. 준결승에서 기적이 난무한 가운데 유럽축구의 시즌을 마무리할 별들의 전쟁이 눈앞으로 가다왔다. 올 시즌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의 명칭)의 주인이 누가 되든, 역사를 쓸 전망이다.리버풀과 토트넘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오는 1일 오후 8시 45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열린다. 양팀은 준결승에서 각각 바르셀로나와 아약스를 상대로 ‘안필드의 기적’,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일궈내며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지난 07-0
미국에서 돌아와 KBO 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가 확 달라졌다. 자신을 향한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는 듯했지만,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며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1990년생의 이학주는 어느덧 30살의 나이가 됐지만, 올 시즌이 KBO 데뷔 시즌이다. 같은 팀 소속의 김상수를 비롯해 안치홍(기아 타이거즈), 박건우(두산 베어스), 정수빈(두산 베어스), 오지환(LG 트윈스) 등과 동갑이지만, 그의 인지도와 존재감은 이들에게 미치지 못한다.고등학교 시절엔 달랐다. 야구 좀 한다는 또래 선수들
NC 다이노스가 확 달라졌다. 단순히 지난해 꼴찌에서 올 시즌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순위만이 아니다. 팀의 특성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포착된다.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 끝에 꼴찌로 내려앉았던 NC 다이노스는 홈런 숫자도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143개의 팀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1위 SK 와이번스(233개)보다 무려 90개나 부족한 숫자였다.과거의 NC 다이노스는 ‘홈런의 팀’까진 아니더라도 꽤 준수한 장타력을 자랑하는 팀이었다. 1군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2013년 86개의 팀홈런으로 6위에 이름을 올
2018-19시즌 세리에A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일찌감치 유벤투스가 우승을 확정짓는 등 올해도 싱거운 우승경쟁이 펼쳐졌지만, 마지막 경기를 통해 엇갈린 각 팀들의 운명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흥미로운 요소였다.마지막 경기를 통해 판가름 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쟁탈전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동시에 치러진 3경기가 서로 얽히고설켜 반전을 거듭한 것이다.그 주인공은 아탈란타와 인터밀란, AC밀란이다. 우승팀 유벤투스와 2위 나폴리가 이미 2장의 티켓을 가져간 가운데, 남은 2장을 놓고 세
4월까지는 완벽했다. 하지만 5월은 다르다. 키움 히어로즈의 ‘특급 마무리’로 부상했던 조상우의 이야기다.지난 시즌, 다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조상우는 올 시즌 복귀 후 한 맺힌 공을 던지며 무결점의 모습을 보였다. 3월 3경기는 물론 4월 10경기에서도 자책점 ‘제로’를 이어갔고, 1승 12세이브의 완벽한 성적을 남겼다. 그가 마운드에 오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는 늘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이때까지의 모습은 ‘역대급 마무리’의 등장을 기대하기 충분했다. 조상우는 단순히 결과만이 아니라,
유럽 주요리그가 속속 막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이제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찌감치 우승팀은 가려졌지만, 끝까지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생존 경쟁’은 마지막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올 시즌 세리에A는 현재까지 2팀의 강등이 확정됐다. 승점 삭감과 더불어 지독한 부진을 겪은 꼴찌 키에보베로나와 19위 프로시노네가 그 주인공이다. 이제 2부리그로 향하는 ‘강등 열차’엔 단 한 자리만 남아있다.현재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제노아다. 승점 37점으로 18위에 위
트레이드는 각 팀의 전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야구팬들의 흥미를 더해주는 요소 중 하나다. 여러 선수가 한꺼번에 이동하거나, 여러 팀이 개입된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여러 여건상 미국 메이저리그에 비해 트레이드에 소극적인 편이었던 KBO리그에서 3각 트레이드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출범 후 무려 38번째 시즌을 앞두고서야 처음으로 3각 트레이드가 성사됐다.주인공은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였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포수 이지영은 키움 히어로즈로 향했
펩 과르디올라는 당대 최고의 축구 감독 중 하나다. 그를 현시대 최고라 칭한다 해도 반박의 여지는 많지 않다.유럽 주요 리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그곳에서 펩 과르디올라는 올 시즌 두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2017-18시즌에 이은 리그 2연패와 리그컵, FA컵을 더한 ‘도메스틱 트레블’이 그것이다.‘춘추전국시대’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패가 나온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8-09시즌 이후 처음이다. 잉글랜드 내에서 열린 3개 대회를
유럽 주요리그가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은 이미 막을 내렸고, 이탈리아 세리에A와 프랑스 리그1는 정규 일정을 단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세리에A와 리그1도 이미 우승팀은 가려졌다.하지만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지점들이 아직 남아있다. 대표적인 것이 세리에A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쟁탈전이다.세리에A에 배정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은 한동안 3장으로 줄었으니 올 시즌부터 4장으로 확대됐다. 다음 시즌 진출 티켓도 4장을 확보해둔
UEFA 챔피언스리그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다.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 ‘축구의 향연’을 펼치곤 한다. 당연히 이 무대를 밟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유럽의 수많은 팀과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를 꿈꾸지만, 한 시즌 허용되는 본선티켓은 32장뿐이다.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헤타페도 챔피언스리그를 꿈꾸는 팀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 어떤 팀보다 그 꿈에 근접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지막’에 발목을 잡히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헤타페는 불과 3년 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양강구도의 유일한 대항마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2년 연속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그 2위 자리를 꿰찼다.물론 올 시즌에도 우승에 실패하며 2013-14시즌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18-19시즌은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았다. 특유의 짠물축구를 굳건히 지켰다는 점이 대표적이다.아틀
‘리즈 시절’은 언제쯤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리즈 유나이티드의 꿈이 또 다시 무너졌다.리즈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초기 대표적인 강팀이었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직전인 1991-92시즌 마지막 1부 리그 우승팀이기도 하다. 특히 2000년대 초반엔 공격적인 투자로 유명 선수들을 끌어 모아 화려한 스쿼드를 구성한 바 있다.이제는 온라인은 물론 방송가와 일상에서도 흔히 쓰이는 신조어 ‘리즈 시절’ 속 주인공이 바로 이 시기 리즈 유나이티드다.처음엔 박지성의 옛 동료이자 미남 축구선수로 유명했던 앨런
68점. 올 시즌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둔 레알 마드리드의 승점이다. 37경기에서 21승 5무 11패에 그치며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승점 86점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것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심지어 4위 발렌시아, 5위 헤타페, 7위 아슬레틱 빌바오보다 진 경기가 많았다.그야말로 최악의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남긴 굴욕적인 기록은 무척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2년 연속 3위 확정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 우승팀이자 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은 놀라운 기적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 기적은 누군가에게 감동과 기쁨인 만큼 다른 누군가에겐 절망이었다. 믿기 힘든 역전패로 결승진출이 좌절된 바르셀로나와 아약스는 기적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특히 1970년대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4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아약스에겐 더욱 가혹한 결과였다. 우승후보와 거리가 멀었던 아약스는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 8강에서 유벤투스를 꺾는 기적을 연출하며 4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토트넘을 만나 1차전 1대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9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4대3으로 꺾은 뒤 “시끄러운 이웃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 않던가. 2019년, 맨유는 맨시티의 통산 4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6위라는 초라한 위치에서 바라보게 됐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퍼거슨의 맨유가 쌓아놓은 아성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맨시티가 결국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위 리버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결승 대진표가 완성됐다. 유럽의 왕좌 자리를 놓고 각각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된 4팀은 놀랍게도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다. 절대강자 없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가 유럽을 정복했다.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주인공은 리버풀과 토트넘이다. 리버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고,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 무대에 올랐다.두 팀의 결승 진출은 모두 기적적으로 이뤄졌다.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난 리버풀은 1
국내 유일의 모기업 없는 순수 야구 전문기업인 키움 히어로즈는 고난의 초창기를 딛고 어엿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위닝시리즈를 쌓아나가며 상위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다.모기업의 든든한 자금 지원 없이 키움 히어로즈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엔 소위 ‘화수분 야구’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수년간 많은 젊은 스타를 탄생시키며 몸값 비싼 베테랑들의 이탈을 채워갔다. 지금도 투타에 걸쳐 어린 선수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매년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고 있다.하지만
축구, 그리고 모든 스포츠는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는 진리가 다시금 증명됐다. 주인공은 리버풀과 바르셀로나다.한국시각으로 8일 새벽 열린 2018-19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가 다시 맞붙었다. 경기는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열렸지만, 대부분은 바르셀로나의 결승 진출을 기정사실로 여겼다. 앞선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3대0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게다가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2차전 및 결승전을 준비해오고 있었다. 반면, 우승경쟁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한 마지막 우승팀은 도르트문트다. 2011-12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심지어 당시 우승은 분데스리가 2연패였다.이후 분데스리가는 다시 바이에른 뮌헨 천하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무려 6연패를 이어오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사실상 자국리그에서는 적수가 없었다.하지만 올 시즌의 출발은 조금 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5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비기더니 6라운드에선 헤르타 베를린에게 0대2 충격패를 허용했다. 이어 7라운드에서도 묀헨글라드바흐에
KBO리그 ‘특급 마무리’ 계보를 이을 투수가 탄생하고 있다. 주인공은 조상우다. 일찌감치 묵직한 강속구로 주목받았던 그가 한 단계 더 진보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잠시 야구장을 떠났던 것이 전화위복이 돼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올 시즌 성적은 ‘퍼펙트’에 가깝다. 지난 2일까지 14경기에 등판해 15.1이닝을 소화하며 1승 1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조상우가 등판한 날, 키움 히어로즈는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마무리 투수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완벽하게 수해아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