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망국병인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던 서민 대통령께 경의를 표합니다.”지난 1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방명록에 기재한 글이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 같은 당 김태호 최고위원과 이군현 사무총장 등 30여 명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현직 여당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을 찾은 사례는 김 대표가 처음이다.공교롭게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과 관련,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주에 비해 6.7% 포인트 급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무려 12.3% 포인트에 이른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 여론조사 실시를 주장하면서부터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하여 여론조사 방안을 제시한 13일에는 22.8%까지 급락했다.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까닭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일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는 1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경 경남 김해 봉해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계획이다.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13일 오후 부산에 내려가 다음날 오전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이라면서 “신년 현충원 참배 당시부터 계획했지만 사정상 일정을 잡지 못하다 이번에 확정됐다”고 설명했다.앞서 김 대표는 신년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계파척결과 통합의 의지를 드러냈다. 당대표 선출 다음날 있었던 1차 당직인선에서 비노계 인사를 대변인과 대표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2차 인선에서도 주요당직에 친노계를 배제한다는 원칙이 이어지고 있다.◇ 1·2차 당직인선, 모두 비노계 문재인 대표는 지난 11일 2차 당직인선을 발표, 당 사무총장에 양승조 의원을 임명하고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에 강기정 의원과 김영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양 의원은 충남 천안에서 3선을 한 중진으로 손학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제주도가 키우고 배출한 정치인 원희룡이 고향으로 금의환향 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세운 그의 정치철학은 ‘조화’와 ‘포용’에 있었다. 그의 철학이 고향인 제주도정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을까. 고향인 제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그의 여정은 어느덧 취임한 지 반년을 넘어 2막에 들어섰다.“제주도에서는 ‘권당(眷黨)’에서 비롯한 궨당(제주도 사투리)이라는 끼리끼리 문화가 있다. 혼례와 장례 등 대소사를 함께 돕고 격려했던 아름다운 제주문화다. 척박하고 거친 제주의 환경에도 거지와 도둑이 없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최고위원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히틀러’로 비유한 것에 대해 맹비판했다.지난 10일 바른사회는 논평을 통해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문재인 의원의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 ‘독일이 유대인의 학살에 대해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그 학살현장이나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느냐.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천황 묘소에 가서 절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고 입을 열었다.바른사회는 “이승만·박정희
○… “배신감 느끼는 쪽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증세론 반박에 대해 비판한 말. 그는 10일 원내정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증세 없는 복지는 복지 후퇴, 서민증세로 현실화했다. 대통령 말씀이 적반하장 격이 됐다”면서 “증세 없는 복지와는 다른 주장은 하지 말라는 명령으로 들린다. 너무 권위적인 태도가 우려스럽다”고 설명. 이어 ”배신감을 느끼는 쪽이 누구인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면서 “대통령은 제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 ○… “일본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첫 행보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천정배 전 장관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인간의 존엄을 짓밟은 독재자들이다. 그런 독재자들과의 화해는 잘못된 역사가 청산되고 바로 세워진다는 전제 위에서 있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천 전 장관은 “당대표께서는 나름대로 고심했겠지만, 저는 당대표의 첫 일정으로는 적절치 않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아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가 9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한 문재인 대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도 참배했다. 야권의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론의 관심을 받았다.문 대표는 참배하기에 앞서 방명록에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이라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꾼다”고 적었다.그러나 이날 문 대표의 참배를 두고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반발이 있었다. 특히 정청래 신임 최고위원은 “김구 선생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신당 창당 준비가 한창인 국민모임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당 대표 문재인 의원을 필두로 한 신임 지도부의 첫 행보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9일 오민애 국민모임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제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새로운 혁신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다”고 입을 열었다.오민애 대변인은 “그러나 ‘혁신’의 첫 행보가 고작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라는 사실에 실망을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오민애 대변인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신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정치연합 당대표에 문재인 의원이 선출됐다. 8일 있었던 새정치연합 2·8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의원은 45.30%의 득표율로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됐다. 뒤를 이은 박지원 후보은 41.78%의 득표율을, 이인영 후보는 12.92%의 득표율 획득했다.새정치연합 신임 당대표에 선출된 문재인 의원은 8일자로 배포한 ‘문재인의 희망편지’에서 당선에 대한 감사와 소감, 그리고 각오를 드러냈다.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문재인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영광의 진군을 함께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희망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의 취임 첫 행보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것에 공개적으로 비판했다.정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면서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앞서 새정치연합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원을 참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2·8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됐다. 8일 문재인 의원은 전체 지지율 중 45.30%를 얻으며 당선됐다. 문 의원의 뒤를 이은, 박지원 의원은 41.78%를, 이인영 후보는 12.92%를 획득했다. 최고위원의 경우, 주승용 의원이 전체 지지율 중 16.29%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획득했다. 주 의원의 뒤를 이어 정청래 의원이 14.74%를, 전병헌 의원 14.33%, 오영식 의원 12. 49%, 유승희 의원 11.31%를 획득하며 최고위원에 당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통령 각하’라는 말은 누구나 들어봤을 말이지만 왠지 편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70~80년대 격동의 시기를 직접 겪은 중년 이상에게는 독재 및 군사정권 시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핵심’ 단어 중 하나다. 또한 그 시기를 겪지 못한 젊은이들과 어린 학생들은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간간히 접한 말이 ‘각하’다. 당연히 낯설 수밖에 없다.그런데 최근 ‘각하’라는 호칭이 작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 전격 지명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해 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각하’라는 호칭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이 웹툰을 이용한 소통에 나섰다.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주장하는 등 우클릭 행보를 웹툰에서도 이어갔다.김문수 위원장의 첫 웹툰 제목은 ‘현대사의 위인’이다. 웹툰에서 김문수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고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하고 있다”고 적시했다.그러면서 김문수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을 누가 세웠고 누가 발전시켰는지 기억해야 한다”면서 “광화문 광장에 이승만 박정희 동
요즘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는 도치, 장치, 곰치가 한창이다. 생김새가 추해 ‘못난이 삼형제’라 불리는 녀석들이 명태가 사라진 동해에서 겨울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그런데 해장국 재료로 애주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곰치와 달리 도치, 장치는 내륙 출신 사람들에게 맛은커녕 이름조차 생소하다. 외지에 내다 팔 만큼 많이 잡히지 않을뿐더러, 예부터 어부들의 겨울 밥상에 단골로 오르던 생선이라 대부분 산지에서 소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해안 겨울 별미 삼총사를 만나려면 포구 여행이 필수다.동해 최북단 포구인 대진항과 고성 최대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현대사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수집 및 관리․전시․교육․조사연구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2012년 광화문 앞 옛 문화관광부 앞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현대사박물관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그동안 학계에서 쌓아온 현대사 연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일반인이 좀더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현대사 교양총서’ 시리즈를 발간했다.이 총서를 기획하면서 특히 중점을 두었던 점은 균형 있고 미래지향적인 역사인식을 만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는 우리 현대사에서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던 것인가?‘정치는 가슴으로’는 이러한 물음에 ‘아니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한 정치원로의 고백이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50여년의 정치역정을 담은 이 책은 국민의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며 ‘한순간도 가슴에서 국민을 내려놓지 않았던’ 치열한 삶의 기록이다.이승만 정권이 몰락하던 자유당 말기에 기자의 길에 들어선 이 전 의장은 3․15, 4․19, 5R
삼성 창업자,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자서전 ‘호암자전’이 재출간됐다. 무려 28년만이다.나남출판 측은 “1986년판의 세로쓰기와 한자표기를 현대적으로 전면 개정한, 완전히 새로운 만듦새의 21세기형 ‘호암자전’이 탄생했다”면서 “올컬러로 제작된 이 책은 최신 사진을 추가하여 삼성의 탄생과 현재의 삼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책은 이병철 회장의 청소년 시절과 경영 투신 등 자신의 일대기를 비롯해 삼성의 장래, 더 나아가 한국 경제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비전과 발전 방안 등을 소개했다.
1970~80년대 우리나라는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나라가 불과 20~3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로 성장했는데, 이는 현대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놀라운 일이었다.하지만 이러한 경제 성장의 영광 뒤에는 독재정권의 탄압도 있었다. 그리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을 거치면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당해야 했다.그중에서도 고(故) 박종철 열사의 사망은 우리 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 특히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던 당시 경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