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단행되며 대기업들의 실태는 크게 개선됐지만, 일부 중견기업 및 사각지대의 실태는 여전히 심각하다.2조원대 그룹 자산을 갖춘 KISCO(한국철강)그룹의 오너일가 소유 계열사인 대유코아는 지난 수년간의 행보를 통해 내부거래와 오너일가 사익편취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스란히 보여준다.공업용 가스의 제조 및 판매와 광산물의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유코아는 2001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 정부가 재벌 집단의 ‘일감몰아주기 적폐 청산’에 칼을 빼든 가운데 KISCO그룹(舊 한국철강그룹)의 내부거래 문제가 새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오너일가 100%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인 대유코아가 여전히 매출의 30% 가까이를 계열사들와의 거래를 통해 올리고 있어서다. 한때 내부거래 비중이 50% 수준까지 치솟았던 때와 비교하면 낮아진 규모지만 오너일가의 현금창구 역할은 여전히 톡톡히 하고 있다.◇ 오너일가 회사 대유코아, 내부거래 도마위KISCO그룹(옛 한국철강그룹)은 동국제강그룹 창업주인 장경호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