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또 다시 갑질 잔혹사에 휩싸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선업계 갑질 실태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이어 이번엔 대우조선해양이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공정위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하도급 갑질 행태와 관련해 과징금 153억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른바 ‘하도급대금 후려치기’는 물론 일방적인 계약 취소 및 변경 등의 갑질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471건의 추가 공사를 하도급업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도 ‘하도급 갑질’ 대열에 가세했다. 조선업계가 ‘갑질의 바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신한중공업의 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해 시정명령 및 법인 고발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징금은 이 회사가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부과하지 않았다. 신한중공업은 선박에서 선원들의 생활공간 및 각종 항해장치가 위치하는 ‘데크 하우스’를 주로 제조하는 곳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기준 신한중공업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 지원을 확대한다. 수은은 올해 조선사에 대해 당초 계획보다 1조4,000억원을 증액한 5조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26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조선업계 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방 행장은 “수은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조선사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을 당초 3조8,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 늘린 5조2,000억원으로 증액했다”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3조원 규모의 대규모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건조에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Tengiz Field)을 운영하는 텡기즈셰브로일(Tengizchevroil LLP, 이하 TCO)로부터 3조원 규모의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건조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이 사업이 확정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텡기즈 유전을 운영하는 TCO는 세계적인 석유회사인 셰브론(Chevron, 지분 50% 보유)과 엑슨모빌(ExxonMobil, 지분 25% 보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위기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플랜트 공사에 착수했다. 침체됐던 분위기를 살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다국적 석유회사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최근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Tengiz Field)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다. 총 368억달러가 투입되는 유전 확장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한 거시다. 이들은 텡기즈 유전을 운영하는 텡기즈셰브로일(Tengizchevroil LLP, 이하 TCO) 지분을 각각 50%와 25% 보유하고 있다.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약 27억달러에 수주한 원유생산 플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