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하반기, 국내 항공업계 재편에 시동이 걸렸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재계를 비롯한 산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매각설이 떠돌았으며, 이는 현실로 이어졌다. 국내에서 2개의 항공사가 비슷한 시기에 매물로 나온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1년 6개월이 넘도록 두 항공사 모두 새 집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인수후보자 ‘성정’, 자금력 의문 여전… 새우가 고래 삼키나현재 항공업계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항공사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의 인수자 선정 본입찰에 쌍방울컨소시엄(광림-미래산업-IOK)만 지원했다. 당초 쌍방울과 경쟁구도를 그리던 하림그룹(팬오션)과 사모펀드는 입찰을 하지 않으면서 이스타항공 인수 후보는 쌍방울과, 앞서 우선매수권자로 확정된 ‘(주)성정’으로 두 곳으로 좁혀졌다.지난달까지 진행된 이스타항공 예비입찰에는 하림과 쌍방울 그리고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10곳의 기업체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하림과 사모펀드 측은 인수를 포기했다. 하림그룹 팬오션이 입찰을 포기한 배경에는 예상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