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청노동자들의 강도 높은 투쟁으로 큰 혼란을 겪었던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엔 무려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소송에 휩싸였다.대우조선해양은 호주 인펙스(INPEX)가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의 공정이 지연됐다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손해배상 중재를 신청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청구금액은 무려 9억7,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2,712억원에 달한다.대우조선해양이 인펙스로부터 해당 FPSO를 수주한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조치에 돌입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에 놓인 삼성중공업이 악재를 추가하게 됐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가 미국에서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각하 결정이 뒤집힌 것이다. 가뜩이나 갈 길 바쁜 와중에 소송 리스크가 더해지며 정진택 사장의 발걸음 또한 한층 무거워지게 됐다.◇ 또 송사 휩싸인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 악재의 연속삼성중공업은 지난 12일, 소송 관련 사안을 공시했다. 2019년 3월, 브라질 페트로브라스가 미국에서 삼성중공업을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 김영두)는 6월 11일 호주 프렐류드(Prelude) 사업에서 해양 부유식 액화플랜트(FLNG)를 통해 첫 LNG 생산 및 선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가스공사가 10% 지분을 보유한 프렐류드 사업은 지난 3월 컨덴세이트 판매를 시작으로 이날 첫 LNG 선적 후 출항에 성공했다.프렐류드 사업은 호주 브룸(Broome) 북서부 475km 해저에 위치한 가스전을 개발해 해상에서 액화·수출하는 대규모 상·하류 통합 LNG 프로젝트로서, 가스공사를 포함해 쉘(Shell), 인펙스(INPEX, 일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삼성중공업(대표 박대영)이 ‘위기론’으로 들썩이고 있다. ‘실적 쇼크’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그룹 차원의 고강도 경영진단이 장기화되면서 갖가지 뒷말이 나오고 있어서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지난 2월 초부터 삼성중공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경영진단은 2개월 일정으로 이달 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경영진단’이 장기화되자, 그 배경을 두고 업계에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일정을 정해놓고 경영진단을 하는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