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효정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심씨는 동거 중인 ‘남사친’ 남동인 씨와 함께 경찰에 신고를 한다. 하지만 경찰과 주변 사람들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심씨의 진술에 의심을 품는다. 법원 역시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다. 이유는 하나다. 피해자 심씨는 69세 ‘노인 여성’이고, 가해자 남성은 29세 ‘청년’이기 때문이다.위 이야기를 담은 영화 ‘69세’는 허구이기도 하고, 실화이기도 하다. 이미 뉴스를 통해서도 알려진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개봉을 앞둔 영화는 대체로 포털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유지하곤 한다. 소위 ‘알바’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영화에 기대를 갖고 있는 네티즌들이 미리 평점을 매기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 때문이다. 이후 영화가 개봉하면, 호불호가 갈리면서 평점도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그런데 유독 평점이 낮은 영화가 있다. 복고 열풍을 스크린으로 옮겨간 ‘쎄시봉’이다.‘쎄시봉’은 여러모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우선 조영남, 송창식, 임형주, 이장희 등 70~80년대 최고의 스타들을 바탕으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