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전후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면서 ‘대란’을 빚은데 이어 그에 따른 대책으로 단행된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두고 ‘택-택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으론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정부와 배차 알고리즘이란 민감한 사안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택시대란’ 대책에 법인택시 기사들 ‘부글부글’지난 21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이하 택시노련)은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개인택시 3부제 재시행을 강력 촉구했다
“쏘카와 타다를 박살내자!”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쏘카’ 서울사무소 앞에 몰려든 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택시기사들이 외친 구호다. 이들은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운영 중인 ‘타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서비스 중단 및 퇴출을 촉구했다.지난해 카풀 서비스에 거세게 반발했던 택시업계의 시선은 최근 타다로 옮겨가고 있다. 타다에 반대하는 집회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도로 위 현장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도 잇따른다. 이에 타다는 지난달 타다 드라이버 및 승객에게 위협을 가한 택시기사를 고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