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K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야심차게 1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승격팀들이 첫 경기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낙관하기엔 이르다. 그동안 K리그1에서 강등의 아픔을 맛본 구단들 모두 1라운드에서 패하지 않은 특별한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지난 8일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개막전으로 K리그가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무관중 개최로 인해 텅 빈 관중석이었지만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고,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수원에 1대0으로 승리했다.뒤늦게 개막한 만큼 개막전을 비롯해 모든 경기에 이목이 쏠렸
박진섭. 그는 우리나라 축구계에서 ‘천재’라는 별명의 계보를 이어간 인물 중 하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청소년대표로 활약했고, 탁월한 기술과 축구지능으로 각광받았다.하지만 돌이켜보면 그의 선수 인생은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촉망받던 대학 시절 유럽 진출을 도모했으나 당시로선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한국 축구사에 있어 최고의 순간이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물론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일 뿐, 그의 선수 인생은 성공적이었다. 박진섭은 병역을 해결한 뒤 2002년 프로무대에 발을
K리그1이 남은 2경기를 앞두고 우승과 강등,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K리그2는 일찌감치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의 기쁨을 누린 구단은 시민구단 광주FC다.광주는 장신 공격수 펠리페를 앞세운 압도적인 화력으로 K리그2 1위에 올랐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펠리페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19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이제 주목되는 건 1부리그 무대를 밟게 될 광주와 펠리페의 향후 행보다. 공교롭게도 그동안 K리그2 득점왕에 오른 이들은 머지않아 팀을 떠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