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 확산에 과수 농가에 긴장감이 돌고 있는 가운데 충북 괴산 지역에서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긴급 방제약으로 공급했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농가가 발생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심지어 해당 제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절차가 배제된 것은 물론 제조사 특혜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 등 장미과 과수에서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전염병이다. 병이 들면 잎, 새순, 꽃, 가지 열매 등이 시들고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