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갈등 끝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린 선거법 개정안이 ‘지역구 의석 축소’라는 장벽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지역구 의석을 225석(현 253석)으로 축소하고 비례대표 의석을 75석(현 47석)으로 늘리는 개정안에 일차적으로 합의했지만, 지역구 의석이 줄어들 경우 가장 타격을 입게 될 평화당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선거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 한 것은 평화당이 처음이다. 인구수에 비례해 지역구 의석을 줄이면 인구가 적은 농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선거제 개편에 대한 당론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선거제 개편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하지 않은 곳은 자유한국당이 유일하다. 하지만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 253석에서 200석으로 줄이겠다는 민주당 안은 각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개헌 사항인 ‘총리추천제’를 협상카드로 꺼내든 한국당과 함께 ‘양당의 시간 끌기’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2일 1소위원회를 열고 민주당이 내놓은 선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