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과 잡음, 특히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끊이지 않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많은 것을 가졌다. 역대 가장 큰 돈을 받고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타자 김하성을 배출했고, 그의 뒤를 이을 또 다른 전설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품고 있다. 또한 KBO리그 최고의 강속구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물론 ‘괴물 신인’이란 평가를 받는 장재영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다. 젊고 유능한 선수가 많기로는 남부러울 것이 없다.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엔 없는 것이 있다. 역설적이게도 그들에겐 진정한 ‘영웅’이 없다. 프로스포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는 FA권리를 행사한 김민성을 잡지 않았다. FA시장 전반에 한파가 몰아치며 다른 구단들 역시 김민성에게 선뜻 손을 내밀지 않는 상황에서도 키움 히어로즈의 기조엔 변화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김민성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3루수를 필요로 했던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물론 김민성은 절정에서 다소 내려온 감이 있었다. 하지만 공수양면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고, 경험 또한 풍부한 베테랑이었다. 젊은 선수 비중이 높은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선 한파가 부는 FA시장을 활용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결국은 LG 트윈스였다. FA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던 키움 히어로즈의 3루수 김민성이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묘한 관계를 형성해온 두 팀 사이의 이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어느 정도 예견됐던 이적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김민성의 대안이 충분했고, LG 트윈스는 3루수가 필요했다. 오랜 세월 외국인 용병에게 3루 자리를 맡겨왔으나 늘 아쉬움이 많았던 LG 트윈스는 올해 1루수 용병을 데려온 상태다. 또 다른 3루수 양석환은 군복무를 하고 있다.문제는 FA 이적시 발생하는 보상금 및 보상선수 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겨울 FA 권리행사에 나선 15명의 선수 중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한 선수는 2명. 노경은과 김민성이다. 이들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채 선수인생의 중대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이 중 김민성이 ‘FA 미아’ 위기를 맞은 것은 예상 밖이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그는 공수 모두 준수한 베테랑 3루수로 평가받는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주전 3루수 및 중심타선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준척급’으로 평가받는 그 역시 FA시장에 불어 닥친 한파를 피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히어로즈는 그동안 FA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외부 FA영입은 현금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던 이택근을 다시 불러들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내부 FA도 쟁쟁한 선수들은 모두 미련 없이 떠나보냈다. 손승락, 유한준이 그렇게 다른 팀과 거액의 계약을 맺고 떠났다. 채태인의 경우 사인 앤 트레이드라는 새로운 방식까지 동원해 보내주기도 했다. 재차 FA 권리를 취득한 이택근과 은퇴 시기가 다가오고 있던 불펜의 마당쇠 마정길을 붙잡은 적이 있지만, 계약 규모는 크지 않았다.이번에 히어로즈 소속으로 FA 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