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2014년 5월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지 6년 5개월 만이다. 한때 자가호흡을 하며 재활에 힘쓰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 회장은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한 기업의 역사를 넘어 한국 경제에 굵직한 이정표를 남긴 거목(巨木)의 영면 소식에 그가 걸어온 발자취에도 관심이 커진다.◇ 1987년 취임 대비 영업익 2,000억원→72조원 359배 증가이 회장은 1942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