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이란 중책을 짊어지고 취임하고도 첫해 1분기부터 대규모 적자를 마주한 정진택 사장이 강도 높은 ‘극약처방’에 돌입했다.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 위기에서 벗어나는 한편,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해 재무 문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중대 악재가 드리우면서 전망은 여전히 어둡기만 하다.◇ 환골탈태 나선 삼성중공업, 자본잠식 위기 해소삼성중공업의 주식거래는 지난 23일을 기해 중단됐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하고 지난달 2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한 무상감자에 따른 것이다. 감자기준일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항공이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액면가액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줄이는 한편,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고, 업황 회복을 대비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제주항공은 지난 7일 감자 결정을 공시했다. 보통주의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하는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자본금은 1,924억8,008만원에서 384억9,9
삼성중공업이 무상감자를 위한 절차를 마치고 재무개선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취임 첫해부터 험로를 마주하게 된 정진택 사장이 위기를 타개하고 숙원인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삼성중공업은 지난 22일,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안건과 유상증자를 위한 회사 발행 주식 총수 개정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임시주주총회엔 의결권 있는 주식의 48%가 출석했으며 무상감자 안건은 98%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이로써 삼성중공업은 계획대로 무상감
흑자전환이란 무거운 과제를 안고 취임한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첫 성적표부터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하며 씁쓸함을 감추기 어렵게 됐다. 자체적인 올해 실적 전망치도 7,600억원의 적자가 제시되며 전임 사장들의 ‘적자 잔혹사’를 뒤따를 가능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삼성중공업, 1분기부터 적자 폭탄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12월 남준우 전 사장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됐다. 제 소임을 끝내 다하지 못한 구원투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본인 역시 구원투수로 투입된 것이었다.남준우 전 사장은 삼성중공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