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및 다이어리 생산업체 양지사가 34년간 정들었던 서울 금천구 사무소에서 철수한다. 만기가 임박한 단기차입금 상환 등 유동성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울 거점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현금 바닥 보이는 수첩 명가… 서울시대 접나양지사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시대를 접는다. 양지사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금천구 가산동 451-1 및 452-1’ 토지 및 건물 100%를 아파트 건설업에 종사하는 디에스네트웍스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도금액 1,700억원 가운데 이날 170억원이 계약금으로 현금지
‘PD수첩’으로 유명한 양지사의 투자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신외감법 도입 후 코스닥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 내부회계관리제도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기피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부회계 ‘비적정’… 두 달 잔치로 끝난 ‘애국 테마주’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애국 테마주로 떠오른 양지사가 난관에 봉착했다.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보유하고도 신외감법 회계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게 화근이 됐다. 지난 24일 코스닥시장본부는 양지사의 소속부를 기존 중견기업부에서 투자주의환기종목(소속부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