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실적 부진과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달 규제 품목으로 결정된 소재 3종뿐 아니라 실리콘 웨이퍼, 이미지 센서 등도 추가 규제 품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역시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에 해당한다. 일각에서는 피해 규모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업계의 긴장감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추가 규제 품목, 어떤 소재 포함될까일본이 한국에 대한 추가 규제를 결정했다. 지난 2일 일본 정부는 국무회의를 개최, 한국을 백색국가 목록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탓이다. 기업의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확산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우려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거래도 없는데”… D램·낸드 ‘급등’일본 정부의 대한국 수출 규제 결정 이후 약 3주가 지났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애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종에 한해 수출 우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내용이다.문제는 반도체 시장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