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0년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부터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까지 올 한해 세계 산업계 전체는 혼돈의 도가니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국내 정보통신(IT)업계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듯 했다. 언택트 확산, 디지털 뉴딜, 구글 인앱결제 논란 등 셀 수없이 많은 이슈들이 숨 가쁘게 지나갔다. 이에 2020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올해 IT산업계의 주요 이슈 5가지를 정리하고 내년에 대한 전망을 조심스레 가늠해봤다.◇ Issue 1.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방식을 놓고 정부와 통신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를 상대로 재할당 주파수 대가 산정과 관련한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했다. 정부가 과거 10년간 신규 주파수 경매 최저경쟁가격 및 재할당 주파수 대가 산정 방식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통신3사 측은 “과기정통부는 지난 10년간 이뤄졌던 신규 주파수 경매 시 최저 경쟁가격 및 재할당 주파수 대가의 세부 산정근거와 방식을 명백히 공개해야 한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