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석 달이나 남아있는 2월 초순에 난데없는 5.18의 분노와 화염을 불러온 것은 오롯이 자유한국당 때문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자리를 노리고 5.18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은 극우인사 지만원 씨를 초청, 그들이 듣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쏟아 내도록 자리를 내주었다. 지만원 씨는 자신의 특기인 ‘5.18북한군개입설’을 또다시 되풀이 했다. 80년 5월 광주에 북한군 특수부대 600명이 내려와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60만 정규군과 3만여 주한미군은 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보수논객 지만원 씨의 5.18진상조사위원 선임 여부를 놓고 자유한국당이 갈라졌다. 과거서 문제를 놓고 공방이 거듭되면서, 혁신을 위한 한국당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현재 한국당은 이른바 ‘젊은 피 수혈’로 인적쇄신에 집중하고 있다. 당 혁신의 일환이다. 하지만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지만원 씨를 한국당 몫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할 지에 대해 당내 입장이 나뉘면서 ‘혁신의 의미’가 다소 퇴색되는 모양새다.한국당은 최근 인적쇄신 차원에서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