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중반부터 급성장한 카셰어링 서비스는 이제 대중적으로 무척 익숙한 존재가 됐다. 필요한 만큼만 간편하게 차량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데이트 또는 여행용, 심지어 비즈니스용으로도 널리 활용되며 차량 소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자체를 크게 바꿔놓고 있다.하지만 우리의 카셰어링 서비스는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제도적으로 렌터카 관련 규정을 적용받다보니 ‘차고지’ 관련 문제가 존재한다. 카셰어링 차량들이 저마다 차고지를 마련해 놓아야할 뿐 아니라 원칙적으로 차고지에서 대여 및 반납이 이뤄져
‘차고지 증명제’는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해당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 함께 등록하는 제도로, 이웃나라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 중이다. 이는 주택가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조치이면서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제주특별법’을 근거로 시행 중이며, 올해부터는 전 차종에 대해 적용됐다.그러나 해당 법에는 맹점이 존재한다. 일부 중고차는 차고지 증명제를 적용받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하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각종 이동수단을 사용하는 각종 공유경제 서비스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아주 익숙한 풍경이 됐다. 카셰어링도 그 중 하나다. 예전엔 렌터카 업체에 직접 방문해 서류를 작성하고 대부분 일(日) 단위로 차량을 빌렸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하게 필요한 시간만큼 차량을 빌릴 수 있다.싹을 틔운 지 어느덧 10여년가량 된 국내 카셰어링 시장은 그 사이 꽤 많이 성장했다. 업계 1위 쏘카는 1만8,000여대의 차량을 운영 중이고, 2위 그린카도 1만여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인증 등 문제가 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