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기업 마니커가 적자의 수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은 물론,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줄곧 적자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도 먹구름이 잔뜩 낀 모습이다. 특히 이 같은 실적 부진은 모그룹인 이지바이오그룹에도 상당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점에서 최상웅 대표가 ‘가시방석’에 놓이게 됐다.◇ 올해도 적자 탈출 요원… 최상웅 대표, 내년엔 반등할까지난달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마니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854억원의 누적 매출액과 94억원의 누적 영업손실, 118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육계전문기업인 마니커가 좀처럼 솟아날 구멍을 찾지 못하고 있다. 수년째 적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결국 ‘신용등급 하락’ 악재까지 맞았다. 수장인 최상웅 마니커 대표이사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지땀을 흘려왔지만 경영 여건은 여전히 여의치 않은 모양새다. ◇ 장기신용등급 한 단계 하락… 영업실적 악화에 결국 털썩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최근 마니커의 장기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수년간 지속된 적자기조와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 등이 주요 배경으로 거론됐다. 마
최상웅 마니커 대표이사가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올 상반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부분 자본잠식까지 빠지면서 경영 관리 부담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에도 빨간불이 들어와 최 대표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 실적 악화에 부분 자본잠식… 신용도 관리에도 빨간불 최상웅 대표는 2018년 12월부터 경영 지휘봉을 잡고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그는 하림, 올품 등 국내 육계 계열화 업체의 영업 부문에서 활약하다 마니커 유통사업부장·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