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32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피했던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이 21년 만에 검거됐다.검찰 등에 따르면 최근 정 전 회장의 넷째 아들인 정한근(64)씨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붙잡혔다. 정씨는 지난 1997년 동아시아가스 세운 뒤 회삿돈 3,270만달러(당시 한화 320억원)를 스위스의 비밀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정씨는 이듬해 한보철강 비리 의혹이 불거진 후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다. 도피가 장기화되자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이틀 앞둔 2008년 9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