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장관의 발언이 가상화폐 시세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등 강력한 규제 의지를 밝힌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말이 불러온 여파다.

11일 오후 2시 현재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의 비트코인 시세는 1,800만원까지 깨졌다. 24시간 전에 비해 약 450만원, 20%가량 시세가 폭락한 것이다.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다. 이더리움은 160만원대 중반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220만원대에 이르렀던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30%가까운 낙폭이다. 다른 코인들도 하루 전에 비해 20~30%대의 폭락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날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전해진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발언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박상기 장관은 신년간담회를 통해 가상화폐 광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목표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최근 발표된 정부 관계자들의 가상화폐 규제 관련 발언 중 가장 단호한 내용이자, 최고위층의 입장이다.

이에 대한 세간의 반응 및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면서 거래소는 폭주하고 있다. 현재 빗썸은 극심한 접속장애를 빗고 있는 모습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