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국 대합실에서 밤을 지샌 체류객들이 하나 둘 깨어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폭설과 강풍으로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졌던 제주공항의 운영이 정상화 되고 있다.

12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결항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 7,000여명을 이날 하루 모두 수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8시 20분경엔 티웨이항공 항공기가 승객 160여명을 태우고 김포로 출발했다.

제주공항 측은 오늘 하루 항공기 207편(정기편 195편, 임시편 12편)이 투입돼 대기 승객 7,000여명 모두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이틀간 제주공한엔 대한항공 승객 2,023명, 제주항공 1,456명의 발이 묶였다. 또 아시아나항공 1,157명, 이스타항공 889명, 에어부산 778명, 진에어 380명, 티웨이항공 364명 등 총 7,047명이 이틀간 제주공항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도 제주에는 눈이 내리고 있어 공항운영이 100%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 공항공사는 12일 새벽에만 제설차와 제설 약품 살포기를 동원하는 등 제설작업을 진행해 활주로가 정상 운영되도록 했다.

한편 제주공한은 자정까지 출·도착 기준 항공편 220편이 결항했고 14편이 회항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163편은 지연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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