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조직 폭력배를 살해하고 4년 동안 은신해있던 40대 조폭 두목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5일 돈 문제로 타 조직 조직폭력배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폭 두목 박모(40)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8년 9월 9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한 극장 앞에서 다른 조직의 조직폭력배 김모(40)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다.

박씨는 범죄를 저지른 후 무려 4년 동안이나 경찰의 눈을 피해 다녔는데, 그동안 일명 대포폰 등을 사용하며 원룸을 전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광주시 대인동 롯데백화점 앞 길거리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박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도주나 저항을 우려해 공포탄 1발을 발사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수배를 내린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씨의 신병을 인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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