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선출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제1회 임시총회를 열고 권 사장을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서 권 신임 회장은 68.1%의 득표율을 얻어 단독후보로 확정됐다. 나머지 후보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24.1%,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7.7%의 표를 받았다.

이날 총회에 금융투자협회 정회원 241개사 가운데 198개사가 참석했다.

권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4일부터 2121년 2월 3일까지 3년이다.

권 회장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광성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1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통상산업부와 산업자원부 등에서 15년간 공직생활을 하다가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인큐브테크 사장과 다우엑실리콘 사장 등을 거쳐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으로 선임됐고 2009년 4월부터 키움증권 사장으로 일했다.

권 회장은 당선 후 규제 완화와 4차산업혁명 과제 수행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임기 3년 동안 일을 하나만 하라면 규제와 세제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원칙 중심의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세제 개편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형 증권사의 경우,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를 선진화하고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