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평화-평양 올림픽 논란 매몰될 게 아니라 평창 이후 준비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평화공세용으로 악용될 것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은 지난 10년간 전력을 다해 준비해온 동계올림픽이 성공하길 기대하고 있지만 걱정도 많다"라며 "특히 대한민국이 평창올림픽을 준비해온 시간동안 핵무기 미사일을 발전시킨 북한이 평화공세 열려는 무대로 쓰려는게 아닌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 논란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평창올림픽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피작전 논란과 주한미군 가족동반 금지 검토 등은 심각한 분쟁의 사전징후"라며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의 선제공격 등 군사옵션을 불러올 어떤 도발과 망언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전날 열리는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북한의) 과도한 군사적 과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적 제재 공조를 강인하게 견인하되 한반도 대재앙을 가져오는 군사옵션은 최후 수단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북한과 미국 모두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이에 기초한 양국 정상의 긴밀한 대북공조가 최고의 해법이자 최선의 수단"이라고 거듭 한미동맹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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