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창당멤버인 박지원 의원.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 창당멤버인 박지원 의원이 6일 중재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신당인 '미래당'에 합류한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을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그분들은 어떤 경우에도 통합을 반대했다. 그리고 어떻게 그러한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과 하겠느냐는 그분들의 발언을 다 찾아보라"라며 "자기들의 과거를 부정한 것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분들이) 어느날 갑자기 그쪽으로 가니까, 우리가 원내교섭단체에 차질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항상 정치하다 보면 이렇게 배신하는 사람들도 생긴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저는 처음부터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연연하지 말자. 우리가 개문발차하면, 즉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채 창당이 되면 다 돌아오게 되어 있다고 얘기했다"라며 "그리고 앞으로 지역구 의원이 15명이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만으로 원내교섭단체는 난망하겠지만, 이용호 정책위의장이나 손금주 의원 등 또 비례대표에서도 한두 사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국민의당을 탈당한 민평당 창당멤버는 15명이다.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 비례대표는 탈당시 의원직을 상실하기에 일단 국민의당에 남기로 했다. 20석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민평당은 일단 비교섭단체로 출발하게 됐다.

이에 박 의원은 20석을 달성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얘기해왔다. 안 대표가 비례대표들을 출당시켜주고 손금주·이용호 의원에 이른바 '숨겨둔 한 명'까지 합류하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숨겨둔 한 명에 대해서는 이날도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비례대표인가, 지역구 의원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본인이 공개되지를 원하지 않게 때문에 나중에 자연스럽게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됐으나 지난 2016년 리베이트 파동 의혹 이후 사이가 멀어진 박선숙 의원일 것이라는 관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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