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인적 쇄신을 위한 보직 인사를 단행, 창사 이래 첫 여성 본부장을 배출했다. <한국가스공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인적 쇄신을 위한 보직 인사를 단행하고 창사 이래 첫 여성임원을 배출했다.

1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정승일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하는 등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기술사업본부장에 최양미(54) 설비기술처장을 선임, 198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본부장을 임명했다.

가스공사 전체 직원은 3,670명으로, 이중 여성 직원 수는 441명 수준에 그친다. 기존 여성 임원도 10명에 불과하다.

또한 가스공사는 이번 인사에서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했다. 그 결과 전략기획본부의 경우 보직자의 평균 연령이 기존 대비 3.1세 젊어졌다.

또 12명의 1·2급 임금피크제 예정자가 보직을 받지 못했고 대신 젊은 2급(부장) 간부들이 자리를 대체했다.

가스공사는 획일적 보직 인사 관행을 깨고 책임경영 구현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50대 젊은 사장이 취임한 만큼 기존보다 7기수 이상 낮은 12∼14기 인재가 주요 처·실장급 직위에 등용됐다”면서 “파격 인사가 이뤄졌지만 철저한 인사 검증과 경영임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공감인사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번 간부급 인사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직원 전보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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