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2일 최근 야권 후보 단일화를 비판하면서 ‘홍어X’이라는 막말을 퍼부은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단일화에 대해 비판 중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오늘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당의 후보에 대한 비판에는 언어테러라며 비판의 날을 세우던 새누리당이 국민한테 직접적으로 막말을 한 김태호 의원에게는 왜 침묵으로 일관하는지 묻고 싶다”고 새누리당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정당과 후보는 국민의 인정을 받을 수 없다”며 “이번 징계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처분, 협조를 기대하겠다”고 압박했다.

한편, 국회 환노위에서 MBC 장기파업과 관련된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 “증인으로 출석요구된 김재철 사장, 안광한 부사장, 이진숙 본부장,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모두 불출석했다”며 “이미 지난 8일 MBC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 부결로 MBC의 지배구조 개선 문제와 파업 처리문제는 환노위 차원의 청문회를 통해서만 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청문회를 통해서 MBC사태에 대한 해결과 함께 이명박 정권아래 상실되었던 언론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4명의 증인이 불출석해 매우 유감이지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 위해서, 그리고 언론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새누리당 또한 정략적인 대응이 아닌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서 청문회를 통해서 많은 것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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