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가 올해 종합 40위 제약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올해 종합 40위 제약사 진입과 2020년까지 매출 2,020억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달 6일 경기 화성 동구바이오제약 공장에서 임직원 2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문화공간 ‘고암홀’ 개관식을 열고 미래경영전략을 공유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고암홀은 창업주 고암(高岩) 조동섭 회장의 호에서 이름을 지었으며, 창업주 기념 및 직원 복지 증진 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은 조동섭 선대 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창립 이후 48년을 이어온 ‘그러나 된다’는 경영철학을 전 직원에게 내재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고 조동섭 선대 회장은 1970년 동구바이오제약을 창업하고 정장제와 전립선 치료제 등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인물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의약 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 부문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도형 동구바이오제약 부사장은 “2020년 매출 2,020억원과 업계 30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매출 1,234억원을 필히 달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올해 종합 40위의 상장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고암홀 전경.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제약·바이오 업계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환경”이라며 “‘선즉제인’(先則制人: 선수를 쳐서 적을 제압한다)의 기치를 발휘하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비뇨기과의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치매 치료제를 중심으로 고성장 중인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엑스 임상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 시장 진출과 셀블룸 화장품의 유통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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