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밀리노 국제가구박람회 2018'에서 선보인 빌트인 가전 '데이코 모더니스트'.<삼성전자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가구전시회에 참여해 ‘빌트인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7일부터 22일(현지시각)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국제 가구 박람회2018’에 참가했다.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전 세계 160여개 국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다.

삼성·LG 등 가전업체들의 참가는 ‘빌트인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아파트 또는 공동주택에 설치되는 빌트인 가전은 가구처럼 실내 인테리어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등 선진국의 가전시장에서 빌트인의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또 개별 제품이 아니라 세트단위로 대량판매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유로쿠치나(EuroCucina) 부문에 참가하는 한편, ‘일상으로 들어온 주방(Bring kitchens to life)’이라는 주제로 두 가지 빌트인 모델을 선보였다. ‘삼성 빌트인’과 ‘데이코 모더니스트 컬렉션’으로, 각각 혁신기술과 럭셔리 가전을 내세웠다.

또 75리터 대용량 오븐 ‘듀얼 쿡 플렉스(Dual Cook Flex)’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내부 공간을 둘로 나눠 각기 다른 온도로 동시에 2가지 요리를 할 수 있고, 부피가 큰 재료를 요리할 때는 오븐 전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그 외 ▲독립냉각 시스템 ‘트윈 쿨링(Twin Cooling)’이 적용된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인덕션의 화력 수준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가상 불꽃(Virtual Flame)’ 쿡탑 ▲워터월(Water Wall) 식기세척기 등 빌트인 가전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LG전자가 '톤첼리' 전시관에 구성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LG전자 제공>

반면 LG전자는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업체 '톤첼리', '발쿠치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이들 전시관에 공개했다.

우선 나무, 돌 등 자연소재를 가공하는 기술력이 뛰어난 '톤첼리'의 전시관에는 LG전자의 빌트인 가전제품으로만 꾸몄다. 또 기발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 받는 '발쿠치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디자인을 고려해 새로운 주방가구 라인을 설계해 선보였다.

아울러 LG전자는 ▲조작 패널과 본체를 일체화시킨 핸들리스 오븐 ▲7인치 LCD 디스플레이 패널과 블랙 글라스 디자인을 적용한 인덕션 전기레인지 등 모던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을 전시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