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 공항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돼 승객과 승무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광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20분경 한 남성으로부터 “비행기에 폭탄을 싣고 타려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 접수 후 광주공항에는 경찰특공대와 기동타격대가 출동했다. 승객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공항 내외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끝내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거짓 신고라고 본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A(59)씨를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모텔에서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제주도로 가기 위해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렸으나 만석으로 비행기에 탈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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