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인공지능(AI) ‘빅스비’를 중심으로 AI기술역량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삼성 홈IoT&빅스비 미디어데이’를 열고 자사의 AI로드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현석 사장은 “그간 연구개발을 집중해 온 홈IoT 기술이 빅스비와 만나 더욱 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IT·전자업계의 화두는 AI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도 지난해 말 자사의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로 통합·연동시킨데 이어, 올해 IoT 제품을 간편하게 연결·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AI ‘빅스비’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 중이다. 이미 휴대폰 외 2018년형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자사 주요 가전제품에 ‘빅스비’를 적용했고, 추후 오븐과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IoT 제품에 AI를 적용하고, ‘빅스비'를 중심으로 언어·시각·데이터 등 차세대 핵심 AI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자체 AI 선행연구 조직도 확대하고, 우수기술과 인재를 보유한 연구기관 또는 기업들과 협업 및 전략적 M&A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