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는 세계 3대 마임축제로 꼽히는 춘천마임축제가 열린다.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바깥나들이 가기 좋은 ‘가정의 달’ 5월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제법 거셌던 봄비까지 내린 뒤라 한층 싱그러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이 계절, 전국은 축제로 들썩인다. 연인·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5월 전국 축제를 모았다.

◇ 아리랑에서 마임까지… 각양각색 축제가 기다린다!

3월과 4월이 각종 봄꽃축제의 시즌이었다면, 5월은 전통문화 축제가 가득하다.

경기도 여주에서는 지난 5일부터 ‘여주도자기 축제’가 한창이다.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는 여주도자기 축제는 올해로 30회를 맞아 더욱 풍성하게 마련됐다. 다양한 도예품과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행사와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행사, 그리고 다채로운 공연 및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아리랑의 고장 경남 밀양에서는 ‘밀양 아리랑 대축제’가 지난 17일 개막했다. 1957년 시작된 밀양문화제로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밀양 아리랑 대축제는 영남루 및 밀양강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현장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 전시, 공연이 진행되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19일 저녁엔 밀양아리랑가요제가 열린다. 또한 밀양 민속씨름대회, 전국 연날리기대회, 영남 궁도대회, 전국 밀양아리랑 연극제 등도 펼쳐져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밀양 아리랑 대축제는 오는 20일까지 펼쳐진다.

밀양 아리랑 대축제는 아리랑을 주제로한 축제인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같은 시기, 춘향이의 고장 남원에서는 ‘남원춘향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내내 명창·명인을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고, 한복패션쇼, 춘향길놀이, 민속씨름대회, 춘향그네뛰기 대회, 전통혼례식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남원춘향제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남원에 춘향이가 있다면, 진주엔 논개가 있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남 진주시에서는 ‘진주논개제’가 펼쳐진다. 논개 상상화 그리기, 윷점, 미니어처 한복만들기, 교방행렬 ‘의기 논개’ 등 다채로운 체험 및 부대행사와 솟대쟁이놀이, 줄타기공연, 논개순국재현극 등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5월엔 남원춘향제에서는 다채로운 전통문화 공연 및 체험이 마련돼있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충북 음성에서는 말만 들어도 유쾌한 ‘음성 품바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품바축제엔 전국 장터 및 축제 현장을 누비는 품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등이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세계적인 축제가 열린다. 세계 3대 마임축제로 꼽히는 ‘춘천마임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춘천마임축제는 런던의 마임축제, 프랑스의 미모스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축제다. 올해도 6개국의 10개 단체를 비롯해 500여명의 국내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수변공원, 중앙로, 문학공원 등 춘천 일대를 떠들썩하게 만들 전망이다. 마임의 세계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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