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왼쪽).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공동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난 1년간 잘못된 경제정책의 핵심에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환상과 허구, 거짓말이 자리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의 성장, 일자리, 분배 상황 지표를 분명히 보면서도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오만과 독선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고 계속 고집을 부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기존의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등 청와대 경제 라인 참모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일자리 감소는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와 관련, "이 정부의 경제정책 철학, 기조, 정책 수단, 이 모든 것들이 엉망이 돼 있는데 청와대와 내각의 경제팀은 전혀 교체하지 않고 대통령은 잘못된 것도 모르고 고집만 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께서 경제, 민생 하나만 보더라도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이 정부에 분명히 레드카드를 꺼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이 오만한 문재인 정권,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주시면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4년의 임기 동안 이 정책 기조를 전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