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TV 광고가 공개된 뒤, 광고에 등장한 의자가 수백만원짜리 고가 명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트위터 등 SNS에는 “문재인 후보가 의자에 맨발로 의자에 앉아 책을 보면서 다리를 기대는 등 소박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이미지와 달리 해외 유명 가구 디자이너의 초고가 제품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다.

이 때문에 ‘문재인 의자’는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및 실시간 이슈로 급부상하며 온라인 상에서 찬반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27일 첫 선을 보인 문 후보의 광고는 서민 이미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권층·귀족 후보인 박근혜 대 보통 사람·서민 후보 문재인’의 대결 구도로,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문 후보가 딸 다혜씨와 함께 머물고 있는 서울 종로구 구기동 집의 실제 풍경을 광고에 담았다.
 
광고 속 문 후보는 책을 읽고 연설을 준비하다 의자에 누워 졸고 있는 등 ‘일상적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광고 속 문 후보가 앉아있던 의자에 대해 “임스 라운지 체어라는 고가의 명품브랜드”라며 “대략 759만원에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며 때아닌 ‘명품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happykjs1219)를 통해 “대선후보 TV광고에 나온 의자 논란, 마음이 아픕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입니다”라면서 “아껴 살림하느라 남의 중고 산 건데, 이런 것까지 다 밝혀야 하니 눈물이 납니다”라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김정숙씨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의자는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 전시돼 있던 중고를 50만원에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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