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음주 도정’을 지적하며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6·13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 시리즈’ 5탄으로 최문순 후보 관련 5대 의혹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당이 이날 공개한 최 후보 관련 첫번째 의혹은 ‘음주 도정’ 문제다. 지난 2015년 당시 최 지사는 음주 상태로 강원도의회에 출석해 도정 질의 답변 도중 어지러움 증세를 보여 도청 공무원들의 부축을 받고 회의장을 나간 적이 있다.
당시 최 지사는 오후 도정질문에 앞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점심 식사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도민의 전당인 도의회에서 음주 추태를 벌인 게 사실이라면 도지사 자질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또 최 후보가 지난 2010년 6월 6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이것을 확률로 이야기하면 홀인원이 5번쯤 연속으로 난 것 같은 우연의 연속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최 후보 안보관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은 ▲레고랜드 완공(개장) 시기 말 바꾸기 ▲최문순 ‘8대 실정 의혹’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반(反)강원도 행태’ 등도 지적하며 “최문순 후보는 강원도지사 자격이 없다. 국민과 강원도민께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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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기자
choiyoungkr@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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