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왼쪽 세번째) 대한변협회장 등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 대강당에서 드루킹 댓글사건 특별검사 후보자 선정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특검 후보자 추천위에서는 김봉석, 오광수, 임정혁, 허익범 등 변호사 4명을 특검 후보자로 추천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하게 될 특별검사 후보 4명이 추려졌다. 야당이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의 특검을 확정하게 된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3일 ‘드루킹 댓글조사 특검후보 추천 특별위원회(추천위원회)’를 열어 김봉석(51·사법연수원 23기) 오광수(58·18기) 임정혁(62·16기) 허익범(59·13기) 변호사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모두 검찰 출신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들 모두 검찰에서 상당한 경력을 쌓은 분들로서 특검 자격에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긴 어려운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선거기간 중 여야 간에 첨예한 정치적 이슈로 부상한 드루킹 특검법상의 특검후보를 어려운 과정을 거쳐 추천한 김현 대한변협회장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이제 특검후보들이 추천된만큼 야당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두분의 최종 후보를 대통령께 추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향후 임명될 특검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그리고 치밀한 법리를 통해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 네 분 모두 이 바람에 모자람이 없으니 특별한 정치적 논쟁이나 공세 없이 야당의 총의를 모아주기 바란다”며 “향후 특검은 정치적 요소에 대한 일체의 고려 없이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수사를 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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